문태종, LG 구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6시 40분


LG 제퍼슨(오른쪽 2번째)이 2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 도중 이동준(오른쪽 끝)의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LG 제퍼슨(오른쪽 2번째)이 24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 도중 이동준(오른쪽 끝)의 수비를 뚫고 골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4Q에만 10점·4R…삼성 꺾고 4연패 끝

LG가 모처럼 ‘4쿼터의 사나이’다운 면모를 되찾은 문태종(39)을 앞세워 연패를 끊었다.

LG는 2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0점·4리바운드·2어시스트를 집중시킨 문태종(15점·7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4-73으로 이겼다. LG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kt와 공동 6위(7승11패)로 올라선 반면 8연패의 삼성은 4승14패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각오를 코트에 쏟아냈다. LG는 1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삼성을 2점으로 묶고 14점을 몰아넣으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삼성도 감기몸살에서 회복한 신인 김준일(15점)을 앞세워 맹추격전을 펼쳐 2쿼터를 41-39로 역전한 채 마쳤다.

3쿼터를 60-60 동점으로 끝낸 두 팀의 승부는 4쿼터에 LG로 기울었다. 문태종은 4쿼터 시작 후 3점슛 2개를 잇달아 적중시켰다. 66-62로 앞선 상황에서도 정확한 중거리포를 터트렸다. 문태종의 연속 8득점으로 68-62로 달아난 LG는 삼성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LG에선 문태종 외에도 김종규가 26점, 김시래가 14점·12어시스트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오랜만에 국내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에이스인 리오 라이온스(15점)가 3점슛 6개를 던져 모두 실패한 것이 뼈아팠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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