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스텔라’ 1000만 돌파, 꿈이 아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6시 55분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인터스텔라’의 한 장면.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개봉 4주째 여전히 예매율 70%
대진운 좋고 아이맥스 효과까지


영화 ‘인터스텔라’(사진)가 24일 700만 관객을 돌파했다. 6일 개봉 이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고 4주째에 접어든 24일에도 흥행 1위를 지켰다. 초반 기대치를 뛰어넘는 기세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인터스텔라’의 1000만 관객은 ‘꿈의 수치’가 아니라는 예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그 가능성을 높이는 근거는 좀처럼 줄지 않는 예매율과 대진운, 신드롬에 가까운 아이맥스 선호도다.

24일 ‘인터스텔라’ 예매율은 70%(영화진흥위원회). 개봉 직전 80%대였던 기록과 비교하면 3주 동안 고작 10% 포인트 밖에 하락하지 않았다. 여전히 관객 선호도가 높다는 의미이자, 700만명이 봤지만 아직도 보지 못한 관객이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현재 극장가에는 ‘인터스텔라’와 맞설 만한 경쟁작이 없다. 브래드 피트의 내한 효과로 관심을 모았던 ‘퓨리’는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50만명에 그쳤고, ‘헝거게임:모킹제이’는 50만명 돌파에도 실패했다. ‘인터스텔라’의 압승이다.

물론 27일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가 개봉하면서 새로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지만 최근 시사회를 거친 뒤 대중성면에서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뚜껑을 연 ‘빅매치’가 초반에 만족할 만한 성적을 이루지 못한다면 극장가 패권은 ‘인터스텔라’가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도 높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기록은 ‘인터스텔라’를 상영 중인 아이맥스 스크린의 좌석 점유율. 멀티플렉스 CGV의 집계 결과 토요일인 22일 ‘인터스텔라’가 상영된 전국 15개 아이맥스 스크린 좌석점유율은 91.9%다. 개봉 3주 연속 90%대를 유지하는 ‘아이맥스 신드롬’이다.

CGV의 한 관계자는 24일 “아이맥스 선호도가 영화의 전체 예매율까지 끌어올린다”며 “높은 기록이 화제를 모으면서 영화를 알리는 마케팅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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