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석 배구지도자 “까불거리던 아이들, 배구 시작하고는 의젓해졌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6시 40분


권용석 배구지도자. 스포츠동아DB
권용석 배구지도자. 스포츠동아DB
대한항공 선수 출신…유소년배구단 지도
인맥 활용해 프로선수 출신 초빙 ‘큰호응’

고룡이스포츠클럽의 권용석(24·사진) 배구지도자는 대한항공 배구단 선수출신으로 고룡이 유소년배구단을 지도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팀을 위탁운영하는 고룡이스포츠클럽의 지도자답게 거류초등학교 배구팀을 맡고 있기도 하다.

“학교 선생님들의 배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학교다. 방과 후 아이들의 취미활동을 위해 지도하다가 고룡이스포츠클럽이 출범하면서 정식으로 올해 3월에 학교 배구단을 창단했다.”

권씨가 지도하는 거류초등학교는 올해 도내 학교체육대회에 나가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내년부터는 전국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 팀이 처음부터 잘 했던 것은 아니다. 권씨는 “기초도 안 되어 있어 처음부터 닦아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까불거리는 아이들이 배구를 하면서 의젓해지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배구는 단체운동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아이들도 단결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말했다.

수업은 평일 2회, 방학 때는 3회 진행한다. 아이들의 수준에 따라 엘리트반과 동아리반을 따로 운영한다. 선수출신인 권씨는 자신의 인맥을 활용해 프로선수 출신들을 초빙해 아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최근 고룡이유소년배구단이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소개되기도 했다. 권씨는 “아이들이 배구를 하면서 체지방이 줄고, 비만과 학교폭력이 줄어들고, 학업성적도 올라가 방송을 타게 됐다”며 웃었다.

고성(경남)|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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