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성공이 경제성장-일자리 창출 원동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 개막… 전세계 창업자들 한자리에 모여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 기조연설… “사회문제 해결하는 기업 돕겠다”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가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란 주제로 예비창업가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2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인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가 열렸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란 주제로 예비창업가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세계 최대 스타트업 축제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 2014’가 서울 광진구 워커힐로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24일 개막했다.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은 글로벌 창업 생태계를 이끄는 정부 및 스타트업이 모여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찾는 자리다. 캐나다 말레이시아에 이어 3회째로 열린 올해 행사는 비영리재단인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가 주최했다. 올해 주제는 ‘창업가는 현대의 영웅’이다.

“스타트업 네이션스 서밋과 같은 국제적 스타트업 행사가 한국에서 열리고, 구글, 요즈마그룹이 우리나라에서 창업 캠퍼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역동적 혁신경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그 핵심에 벤처·창업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모험적 시도를 하는 스타트업에 돈과 인력이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성장사다리펀드와 미래창조펀드 등으로 스타트업에 자금을 공급하고 공과대학 혁신방안 등을 통해 우수 인력을 육성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오큘러스VR 창업자 브렌던 이리브 씨, 구글 창업지원팀 브리짓 빔 수석매니저, 중국 정보통신기술(ICT)의 성장을 대변하는 화웨이(華爲) 산치 리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글로벌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더글러스 랜드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부국장, 라스무스 처닝 유럽창조산업연합회장 등 각국의 정책을 결정하는 정부기관 대표들도 한자리에 모였다.

한편 이날 행사 기조연설자로는 다음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나섰다. 지난달 카카오톡 감청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김 의장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기조연설에서 “스타트업이란 기본적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집단이며 아무도 가보지 않은 위험한 길을 기꺼이 가려는 이들”이라고 정의했다. 또 그는 “사회를 지속적으로 변화시키는 효율적 조직은 기업”이라며 “스타트업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행동을 하느냐가 스타트업의 생명을 좌우하며 늘 자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또 사회적 문제 해결과 비즈니스 이익을 동시에 해결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조연설 뒤 기자들과 만난 김 의장은 감청 논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오늘은 스타트업 관련 이야기만 하고 싶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스타트업#다음카카오#네이션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