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골든걸이 뽑은 12월 주목할 만한 공연 4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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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vent

‘원스’의 전미도와 윤도현
‘원스’의 전미도와 윤도현
뮤지컬 ‘원스’ 음악으로 서로 위로하는 연인 이야기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음악 소재의 아일랜드 영화 ‘원스’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영화에 이어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끈 뮤지컬 ‘원스’가 아시아권에서 처음 국내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청소기 수리공으로 일하면서 자신의 꿈은 거의 포기한 더블린 길거리의 싱어송 라이터 가이(guy)와 꽃을 파는 체코 이민자 걸(girl)의 만남으로 ‘원스’는 시작된다. 두 사람은 일주일간 음악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용기를 얻으며 사랑에 빠져든다.

뮤지컬 ‘원스’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특유의 화려한 군무와 오케스트라가 없다. 출연자 모두 무대 위에서 기타, 아코디언, 우크렐레, 첼로 등을 직접 연주하는데, 음악이 매일 달라진다. 관객이 공연 전이나 공연 중간 쉬는 시간에 무대 위에 올라가 배우들과 함께 즉흥 연주를 할 수 있는 것도 색다르다.

남자주인공 가이 역에는 가수 윤도현과 뮤지컬 배우 이창희가 캐스팅됐다. 윤도현은 ‘원스’ 무대에 오르기 위해 데뷔 후 처음 오디션에 참가했다. 여자주인공 걸 역에는 뮤지컬 배우 전미도와 박지연이 출연한다.

12월 3일부터 내년 3월 29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문의 02-577-1987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의 리처드 용재 오닐, 주미 강, 이경선, 백주영(왼쪽부터).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의 리처드 용재 오닐, 주미 강, 이경선, 백주영(왼쪽부터).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 Dual Celebration, 제자들과 함께하는 창단 20주년 콘서트

세종솔로이스츠가 창단 20주년을 맞아 특별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은 세종솔로이스츠를 창단한 강효 예술감독의 70세 생일을 기념해 세계적으로 발돋움한 그의 제자들이 무대에 선다.

세종솔로이스츠는 미국 줄리아드 스쿨에서 바이올린 교수로 재직 중인 강효 교수가 1994년 한국계 재학생을 중심으로 만든 다국적 현악 오케스트라. 뉴욕 카네기홀과 링컨센터 무대에서도 주목 받은 바 있다.

강효 교수의 제자로 이번 무대에 서는 협연자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우선 강효 교수가 ‘용재’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눈길을 끈다. 한국인 최초로 인디애나폴리스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해외 공연을 통해 ‘문화 한국’의 이미지를 알린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 스물아홉에 서울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된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등도 기대를 모으게 한다.

12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 문의 02-584-5494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Promise 2015’ 임태경, 민영기, 전동석, 임혜영, 신영숙, 옥주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Promise 2015’ 임태경, 민영기, 전동석, 임혜영, 신영숙, 옥주현(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Promise 2015’ 6명의 뮤지컬 스타가 한자리에!

2014년 마지막 밤, 6명의 뮤지컬 스타들이 ‘아름다운 약속, 내일을 기약하다’라는 테마로 제야콘서트를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올해 국내 관객들에게 인기를 모은 뮤지컬 ‘모차르트’, ‘레베카’, ‘캣츠’ 등 다양한 뮤지컬 작품의 대표곡들을 들을 수 있다. 뮤지컬 공연 실황과 아름다운 영상이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무대로 꾸며질 예정.

‘모차르트’의 임태경, ‘마리 앙투아네트’의 민영기와 전동석, ‘레베카’의 옥주현과 신영숙, ‘태양왕’의 임혜영 등 6명의 뮤지컬 배우와 구모영 지휘자가 이끄는 아시아 클래시컬 플레이어즈 오케스트라가 2014년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12월 3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문의 02-399-1114

뉴욕할렘싱어즈 크리스마스 콘서트
뉴욕할렘싱어즈 크리스마스 콘서트
뉴욕할렘싱어즈 크리스마스 콘서트, 흑인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하모니

흑인 특유의 파워풀한 음색과 정제된 하모니로 유명한 흑인 아카펠라 팀 ‘뉴욕할렘싱어즈’가 크리스마스 공연을 위해 내한한다.

‘뉴욕할렘싱어즈’는 미국의 흑인들이 노예시대에 부르기 시작한 민요인 흑인영가를 보존하기 위해 창단됐다. 뉴욕의 할렘예술학교를 중심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주역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단원으로 모였다. 마이클 잭슨, 라이오넬 리치 등과 작업하며 미국 대중음악계에서 이름난 마커스 하퍼가 음악감독으로 팀을 이끈다.

이번 공연에는 크리스마스 캐롤뿐 아니라 재즈, 블루스, 팝, 흑인영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이 선보인다. 콘서트 시작 1시간 전부터 공연장 로비에서 마련되는 국내 아카펠라 그룹의 오프닝 무대 또한 색다른 볼거리.

12월 19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공연된다. 문의 070-7434-4502(예매 1577-7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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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원스’

R석 12만 원 상당 10명(5쌍)

세종솔로이스츠 콘서트 : Dual Celebration

R석 10만 원 상당 10명(5쌍)

세종문화회관 제야콘서트 ‘Promise 2015’

S석 8만 원 상당 10명(5쌍)

뉴욕할렘싱어즈 크리스마스 콘서트

VIP석 7만 원 상당 20명(10쌍)

기획/계수미 전문기자 soomee@donga.com

글/이민희(문화 칼럼니스트)

동아일보 골든걸 goldengir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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