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3년 만에 JLPGA 상금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4일 06시 40분


안선주. 사진제공|KLPGA
안선주. 사진제공|KLPGA
개인통산 3번째…최저타수·MVP 등 3관왕 눈앞

안선주(27·사진)가 3년 만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여왕으로 복귀했다. 상금랭킹 1위를 확정지으며 개인통산 3번째 상금왕에 등극했다.

안선주는 23일 일본 가가와현 엘르에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대왕제지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 최종 4라운드에서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공동 8위에 올랐다. 우승은 놓쳤지만 이번 대회까지 시즌 총상금 1억5256만엔(약 14억4000만원)을 획득해 2011년 이후 3년 만에 상금왕을 확정했다. 2위 이보미(26·1억1858만엔)와 상금 격차가 3398만엔으로 벌어져 남은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상금왕을 결정지었다. JLPGA 투어는 27일 리코컵 챔피언십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이 대회 우승상금은 2500만엔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안선주는 올 시즌 23개 대회에 출전해 5승(JLPGA 투어 통산 18승)을 거두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첫 우승은 4월 열린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기록했다. 이어 5월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 6월 산토리 레이디스오픈 정상을 차지하며 전반기에만 3승을 올렸다. 후반기 들어서도 절정의 샷 감각을 유지했다. 9월까지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CAT 레이디스를 제외하고 5개 대회에서 모두 톱5 안에 진입하면서 계속 상금을 쌓았다. 잠시 멈췄던 우승은 10월부터 다시 터졌다. 10월 12일 끝난 스탠리 레이디스컵에서 4번째 우승을 신고했고, 이어진 후지쓰 레이디스에서 또 우승해 상금왕을 예약했다.

안선주는 최저타수 부문과 시즌 MVP격인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도 1위에 올라있어 2011년 이후 3년 만에 3관왕 등극도 눈앞에 두고 있다. 상금 1억엔 돌파는 2012년 이후 2년 만이며, 통산 4번째 시즌 상금 1억엔을 넘겼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은 약 6억1537만엔(약 60억원)으로 14위를 기록 중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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