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조성민 “AG 부상 후유증…후회는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3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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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때문에 뛸 수 없어 구단에 미안할 뿐”

kt 조성민(31)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대표팀의 주포로 활약했다. 조성민을 비롯한 대표선수들은 아시안게임에서 12년만의 금메달을 획득해 5개월에 걸친 장기 합숙훈련의 결실을 맺었다.

그러나 후유증도 컸다. 8월부터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온 조성민은 ‘2014~2015 KCC 프로농구’ 개막(10월 11일)을 코앞에 두고 오른쪽 무릎 연골이 손상됐다는 병원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조성민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 다만, 선수들이 모든 것을 바쳐서 따낸 금메달인데 너무 금방 잊혀진 것 같아 아쉽다. 또 부상 때문에 뛸 수 없으니 구단(kt)에도 미안한 마음뿐”이라고 밝혔다.

조성민은 수술 이후 재활에 몰두해왔다. 회복세는 예상보다 빠르다. 이미 코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24~25일에는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BL D리그(2군리그) 경기에 출전해 컨디션을 점검한다. 조성민은 “지금은 훈련 중에 통증이 없다. 수술 이후 경기를 뛰어보지 않았다. 경기감각도 되찾고,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점검할 겸 D리그 경기를 뛰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조성민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출전시키지 않겠다”며 ‘조성민 보호령’을 내린 상태다. 조성민은 전 감독의 배려에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느끼고 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도 열심히 뛰고 있는 동료들을 도와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다. 재활을 잘 마치고 복귀해 감독님과 동료들의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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