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컨슈머]농촌마을에 따뜻한 숨 불어넣는 ‘재능나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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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꽃보다 청춘’에 참여한 오호리 마을 주민들이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관람하고 있다.
‘꽃보다 청춘’에 참여한 오호리 마을 주민들이 WK-리그 챔피언 결정전을 관람하고 있다.
“재능나눔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고 누구를 도와줄지도 애매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습니다.” 이옥란 대교 학습지방문교사(53)의 고백이다.

재능나눔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와 같은 마음일 것이다. 이 씨는 올해 처음 재능나눔을 시작했다. 그는 “회사에서 재능나눔 캠페인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해 매달 2회씩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마음이 있는 이들을 재능나눔으로 인도하는 일. ‘존경 받는 기업’이 되고 싶다는 ㈜대교가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방법이다.

대교는 2005년부터 도농 상생을 목표로 농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발전, 수익창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육 재능나눔으로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무료로 가르치고 있다.

2009년 7월 대교는 강원 고성군과 2번째 자매결연을 맺었다. 고성군 주최 명태축제, 겨울바다축제, 해양심층수 축제, 수성문화제, 송강 정철 관동별곡 고교생 문학대전 등의 행사에 인적·물적 자원을 적극 지원했다. 지난해는 학생들을 위한 동화책과 선생님들을 위한 학술 총서 200여 권을 기증했다.

대교는 마을 주민들과의 정서적 교류도 시도하고 있다. 10월 20∼21일 정서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효도 관광여행 ‘꽃보다 청춘’(오호1, 2리 어르신 초청)을 진행했다. 국내 유명 관광지나 음식점을 가볼 기회가 없는 마을 어르신 70명을 모시고 남산타워, 차이나타운, 창덕궁, 남이섬 등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나눔문화 전파와 농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촌 재능나눔 장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4월 ‘농촌 재능나눔 지원 사업’을 시작해 63개 민간 단체, 기업, 학교를 선정해 활동비를 지원했다. 재능나눔에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 재능이 필요한 농촌 마을은 스마일재능뱅크(www.smilebank.kr)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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