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과학영화도 1000만을 기록할 수 있을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2일 10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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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스텔라.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영화 인터스텔라.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우주과학영화 처음으로 1000만 관객 흥행작이 탄생할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가 파죽지세의 흥행을 잇고 있다. 6일 개봉해 2주 연속 80%대 예매율을 유지한 데 힘입어 22일 누적관객 600만 명(영화진흥위원회)에 다다른다.

‘인터스텔라’는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장르에 갖는 국내 관객의 선호도가 낮다는 편견을 깼다. 영화에는 웜홀과 블랙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 이르는 각종 우주과학 이론이 등장하지만 관객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오히려 어려운 과학이론과 이에 바탕을 둔 스토리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관람 후 토론 분위기로 확대되는 ‘부가효과’까지 만들고 있다.

개봉 첫 주에 비해 둘째 주말 관객이 더 늘어난 점도 ‘인터스텔라’의 1000만 가능성을 높인다.

첫 주말인 7일부터 9일까지 166만3028명을 모은 ‘인터스텔라’는 상영 둘째 주인 14일부터 16일까지 179만7192명을 동원했다. 13만 여 명이 늘어난 수치다. 21일 오후 4시 현재 예매율은 66.2%로, 2위인 ‘헝거게임:모킹제이’가 기록한 12.4%보다 약 5배 더 높다. 특히 13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극장가로 이어진 ‘관객 증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당분간 ‘인터스텔라’의 인기는 잦아들지 않을 전망이다. 압도적인 예매율이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데다 당장 20일 개봉한 신작 ‘퓨리’와 ‘헝거게임:모킹제이’는 ‘인터스텔라’의 흥행에 가려 상대적으로 화제가 덜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40~50대 중·장년 관객 흡수도 빠르다.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21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가 대부분 20~30대 관객에게 높은 인기를 얻어왔지만 이번엔 더 많은 관객층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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