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승희 강원랜드 대표 “부패·패거리 문화 청산하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1일 06시 55분


함승희 강원랜드 신임 대표 개혁 선언

“부정부패 척결과 패거리 문화 청산이 강원랜드 개혁의 알파이자 오메가.”

새로운 대표를 맞은 강원랜드가 개혁과제로 ‘부정부패 척결’과 ‘패거리 문화의 청산’을 선언했다.

강원랜드 함승희(사진) 신임 대표이사는 17일 경영지원본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창립 16년인 강원랜드는 매출과 순이익이 착실하게 성장했는데도 국민적 이미지는 대단히 부정적이다”며 “복마전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청산하고 대한민국 최고의 종합리조트로 발전하기 위해 금품수수, 자금 횡령 등 부패범죄를 가혹하리만치 엄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대표이사는 이러한 개혁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강원랜드가 발주하는 모든 사업은 사업자의 선정과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외부기관의 청탁, 개입, 압력 등 의혹이 제기되면 자체 감찰요원을 투입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와 함께 함 대표이사는 “강원랜드 임·직원의 채용, 보직·승진 과정에 패거리 문화와 외부기관의 청탁, 압력이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것 같다”며 “인사보직, 사업자 선정 등 강원랜드의 의사 결정과정에서 학연, 혈연, 출신 배경 등 패거리 문화가 작용하거나 외부기관의 청탁 압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들면 역시 내부 감찰기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 사실이면 당사자는 인사 조치하고, 해당 외부 인사도 언론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내부 감사기구를 강화해 감사실장은 외부인사의 영입 또는 내부인사 가운데 가장 청렴성이 높다고 평가받는 인물을 본부장(임원)급으로 격상한다. 또 감사1팀은 회계감사를, 감사2팀은 직무감찰을 전담케 하고 각 팀에 회계사, 변호사, 수사 감찰 경력이 있는 인사로 보강할 계획이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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