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복심’ 이정현 “사자방? 있는 그대로 실상 알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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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20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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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불리는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20일 야당의 '4자방(이명박 정권의 핵심 추진 사업인 4대강, 자원외교, 방위사업)' 국정조사 요구와 관련해 " 있는 그대로 그 실상이 알려져야만 그 다음에 무엇이 잘못됐는가를 찾아 시스템의 개혁이 이뤄지는 것"이라며 사실상 국조 수용 의견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워회의에서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든 감사를 하든 구조적이고 근본적 비리와 문제점의 해결 방법은 딱 한가지라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어 "근본적 문제 해결은 시스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사자방 국정조사문제는 우리가 발전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거들었다.
그는 "국회차원에서 사업에 대한 분석, 평가, 판단 이런 작업을 마땅히 해야 한다"며 "우선 4대강 사업만 해도 24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투입됐는데 이것은 우리 생태환경과 관련해서도 어마어마한 문제가 있고, 그래서 과연 이 사업이 지금 어떤 단계에 있고, 어떤 결과가 나와 있는지 과학적으로 접근해야하고 그리고 이미 1단계는 이뤄진 사업이기 때문에 이 사업을 어떻게 수정·보완해야 되는가, 또 국가경제와 관련해서 어떻게 발전시켜야하는가,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창조적으로 접근해야한다. 그래서 국정조사를 그런 차원에서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원외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야 될 과제다. 그래서 '뭐가 문제가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자원외교를 발전시켜야 하는지, 이것도 역시 국정조사를 통해서 접근해야한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또한 "방산비리도 비리부분은 마땅히 지금 합동수사부까지 구성이 됐으니 그렇게 접근하면 된다. 방위사업육성은 더 발전시켜야할 과제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어떻게 개선해서 이 사업을 발전시켜야 될지 필요하다. 그래서 당 차원에서 더 발전적인 차원에서 이 문제를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두 최고위원은 국정조사 수용 촉구에 "오늘 발언 중에 국정조사와 관련된 발언은 개인 의견이라는 것을 분명히 하고, 특히 당론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선을 그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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