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X주영, 쿨하게 이별을 노래하다…‘지워’ 발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0일 12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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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과 주영이 입을 맞춘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지워’가 20일 발표됐다.

‘지워’는 가볍게 만나고 헤어지는 요즘 남녀의 쿨한 이별스토리를 그린 감성적인 곡으로, ‘효린X주영’의 섹시한 매력이 돋보이는 재즈 R&B트랙이다.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를 만든 히트작곡가팀 블랙아이드필승이 유려한 멜로디를 만들어냈고, 아련하면서도 중독적인 이별의 노랫말을 썼다. 여기에 엠넷 ‘쇼미더머니’를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래퍼 아이언이 특유의 중저음 랩으로 이미 틀어져버린 남자의 이별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효린과 주영, 아이언 3명의 호흡은 각자의 영역에서 분명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굳이 고음을 쏟아 내거나 화려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도 덤덤하게 이별의 분위기를 전한다. 은밀하고 쓸쓸한 화법 속에 풍기는 섹시함의 매력은 더욱 진한 애잔함을 전달한다.

뮤직비디오 속 1인2역을 맡은 효린은 차가운 도시여자와 우아하고 섹시한 여자의 이미지를 능숙하게 넘나들었고, 주영은 스타일리시한 나쁜 남자 역을 맡아 이별 남녀가 맞는 애증의 관계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여기에 JTBC ‘비정상회담’으로 스타덤에 오른 그룹 크로스진의 타쿠야가 시크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바텐더로 출연, 반전의 즐거움을 전한다.

도시의 밤에서 드러나는 남녀의 은밀한 유혹과 이별을 지켜보는 건 곡을 감상하는 특별한 재미다. 뮤직비디오 연출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한국판 OST와 매드클라운의 ‘견딜만해’, 케이윌의 ‘오늘부터 1일’, 보이프렌드의 ‘화이트 아웃’을 작업하며 대세로 떠오르는 비숍 감독이 맡았다.

‘스타쉽의 비밀병기’로 화제가 된 주영은 이미 린, 김진표, 이루펀트 등의 음반 피처링 아티스트로 활약했다. 유튜브에 공개한 라이브 영상의 화제로 두터운 팬층도 확보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다. 최근에는 엠넷 ‘싱어게임’에서 로맨틱한 러브송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감각적인 그루브감과 무르익은 감수성으로 주목받았다면, 이번 스타쉽X의 첫 콜라보를 통해 숨겨둔 섹시함을 드러낼 전망이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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