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온두라스 자매 피살, 실종 1주일만에 발견…범인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11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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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화면 캡처
BBC 화면 캡처
미스월드 선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던 2014 미스 온두라스 마리아 호세 알바라도(19)와 언니 소피아 알바라도(23)가 실종 일주일 만에 모두 숨진 채로 발견됐다고 주요 외신들이 19일 보도했다. 알바라도 자매는 13일 친구의 생일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1주일 만에 인근 야산 강가에서 발견됐다.

현재 유력한 용의자는 언니 소피아의 남자친구 플루타르코 루이스로 추정되고 있다. 아르투로 코랄레스 온두라스 내무장관은 "루이스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그를 체포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루이스 외에 그의 친구로 알려진 또 다른 남자 1명을 체포하고 권총 두 자루를 압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루이스는 생일 파티에서 다른 남자와 춤을 춘 소피아에 화가 나 그녀를 쐈고 이를 보고 달아나던 마리아에게도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자매를 살해한 후 강기슭에 시신을 묻었다고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바라도는 올해 4월 18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미스 온두라스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했다. 그는 다음달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미스월드 선발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23일 출국을 앞두고 있었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온두라스의 살인 범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구 10만 명당 피살자가 90.4명으로 알려졌다.

하정민기자 de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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