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유학중이던 北 대학생, 강제 송환 직전 극적탈출

  • Array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9시 37분


코멘트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 중인 北 대학생이 北으로 강제 송환 당하기 직전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경찰은 학생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20일 동아일보는 “프랑스 국립 파리 라빌레트 건축학교에서 유학 중이던 北 대학생 한모 씨가 북한 체포조의 추격을 피해 은신 중”이라면서 “프랑스 당국도 한 씨의 신병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 씨의 소재파악을 위해 프랑스 경찰이 수사에 직접 나섰고 라빌레트 건축학교 측도 확인 작업에 들어갔다. 이 학교 카트린 코메 학생생활처 처장은 지난 19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학교 측에서 대학생과 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 씨의 소재를 알아봤으나 최근 2주간 이 학생을 본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한 씨는 프랑스 정부가 지난 2002년부터 북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온 초청 유학 프로그램에 따라 파리에서 공부해왔다.

주 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지난해 12월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주재 북한대표부의 홍영 부대표가 장성택 처형 뒤 갑자기 북한 호송조에 의해 소환됐을 때도 시끄러웠다”면서 “유학 중인 대학생까지 강제로 송환하려 했다면 프랑스와 북한 사이에 큰 외교적 마찰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설명했다.

‘파리 유학 北 대학생’ 소식에 네티즌들은 “파리 유학 北 대학생, 얼마나 무서웠으면” , “파리 유학 北 대학생, 지금 어디에 있는 거지?” , “파리 유학 北 대학생, 프랑스랑 북한 사이 안 좋아지는 거 아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 씨는 지난해 처형된 장성택 北 국방위 부위원장의 측근 가족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