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카레라스 - 도밍고, 주말 흥행대결 승자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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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각각 음악 자존심 걸고 공연

23일 서울에서 각자 리사이틀 무대를 가지며 흥행 맞대결에 나선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왼쪽)와 플라시도 도밍고. 동아일보DB
23일 서울에서 각자 리사이틀 무대를 가지며 흥행 맞대결에 나선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왼쪽)와 플라시도 도밍고. 동아일보DB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불려온 호세 카레라스(68)와 플라시도 도밍고(73)가 이번 주말 서울에서 흥행 대결을 벌인다.

4년 만에 방한하는 카레라스는 22, 23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5년 만에 내한 공연을 갖는 도밍고는 23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동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는 카레라스는 자신의 음악인생 40여 년을 조명하는 레퍼토리로 무대를 꾸민다. 사랑을 주제로 한 ‘무정한 마음’ ‘그라나다’ ‘아란후에스 협주곡’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을 부른다. 조수미 신영옥 홍혜경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로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오페라 디바로 활동 중인 소프라노 캐슬린 김(김지현)도 출연한다. 공연 수익금 일부는 중증 장애인 재활재단인 에덴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시설에 기부될 예정이다. 5만5000∼44만 원. 02-2038-8727

144개의 배역과 3687회 공연이라는 기록(2013년 기준)을 세운 도밍고는 2010년부터 바리톤으로 영역을 바꿔 활동하고 있다. 지휘자로도 500회 이상 무대에 오른 그는 미국 워싱턴 내셔널 오페라와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도밍고의 무대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천사같이 순수한 아이’ ‘로미오와 줄리엣’의 ‘꿈속에 살고 싶어’, 뮤지컬 ‘웨스트사이드 스토리’의 ‘투나이트’, ‘맨 오브 라만차’의 ‘이룰 수 없는 꿈’으로 꾸며진다. 로스앤젤레스 오페라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에 선정된 소프라노 박소영이 도밍고와 듀엣으로 무대에 서고, 유진 콘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에 나선다. 9만9000∼25만3000원, 1661-7738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테너#카레라스#도밍고#세계 3대 테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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