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돌 맞는 ‘지스타 2014’ 차세대 기대작 한 자리서 체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6시 55분


엔씨소프트·넥슨·스마일게이트
미리보는 ‘지스타 2014’ 출품작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4’가 20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지스타는 미래 국내 게임시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기대작들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이머들의 대축제다.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지스타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일반 관람객 대상(B2C)관 부스와 출품작을 알아봤다.


엔씨소프트가 3년 만에 지스타에 컴백해 ‘우주정복,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를 슬로건으로 부스를 꾸민다. 특히 차기 대작 MMORPG ‘리니지 이터널’을 위해 100석 규모의 대형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이 게임은 기존 게임에서 경험하기 힘든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강점이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3년 만에 지스타에 컴백해 ‘우주정복,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를 슬로건으로 부스를 꾸민다. 특히 차기 대작 MMORPG ‘리니지 이터널’을 위해 100석 규모의 대형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이 게임은 기존 게임에서 경험하기 힘든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강점이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

■ 대작 RPG ‘리니지 이터널’ 첫 시연…100석 마련

원소술사·수호기사 직업 체험가능
신작 ‘프로젝트 혼’ Screen X 상영
블소 등 모바일게임 6종 체험 가능


3 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한 엔씨소프트는 ‘우주정복(CONQUER THE SPACE), 현재, 그리고 미래로의 초대’라는 슬로건으로 200부스를 채운다. 전시관은 출품하는 게임과 엔씨소프트의 미래와 비전을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주기 위해 ‘빅 스트림(Big Stream)’이라는 콘셉트를 형상화했다. 특히 차기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이터널’과 미공개 신작 ‘프로젝트 혼’이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이터널’은 대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100석의 대규모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이터널을 상징하는 뫼비우스의 띠 모양으로 형상화해 눈길을 끈다. 이 게임은 인기게임 ‘리니지’ 시리즈의 세계관을 잇는 MMORPG. 2011년 지스타에서 영상을 통해 진화된 전투시스템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기존 게임에선 경험하기 힘든 ‘압도적인 대규모 전투’가 강점이다. 또 전투 양상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는 ‘인터랙티브 오브젝트’와 마우스로 그려 넣은 궤적에 따라 액션이 발동되는 특허 보유 기술 ‘드래그 스킬’도 재미를 배가시킨다. 필드 곳곳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퍼블릭 이벤트’와 ‘다이내믹 게이트’는 함께하는 재미를 더한다. 시연 버전 공개는 이번 지스타가 처음이다.

관람객들은 원거리공격과 다양한 원소 조합을 경험할 수 있는 ‘원소술사’와 근접 전투를 경험할 수 있는 ‘수호기사’를 체험할 수 있다. 클래스 외에도 개인의 영웅담을 체험하는 ‘타성의 요새’와 대규모 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모라나 거점’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모라나 거점’에선 협동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프로젝트 혼’은 CGV와 제휴를 맺고 100석 규모의 3면 ‘Screen X’ 상영관을 마련해 최초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언리얼엔진4로 개발한 사실감 넘치는 거대 메카닉(전투기계) 슈팅 게임이다. PC온라인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엔씨소프트의 개발 노하우를 총동원해 제작 중이다. Screen X는 세계 최초로 멀티프로젝션 기술을 접목해 전면 스크린 외에 벽면 등 총3면에 영상을 투사하는 상영관으로, 관객에게 뛰어난 몰입감을 제공한다. 영상을 3면에 담아내 스토리도 3배 이상 풍부하고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표현 기법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지스타에 참여하지 못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프로젝트 혼’ 상영관을 추가로 운영한다. 지스타 기간 동안 서울 청담 CGV와 부산 센텀시티 CGV에서 ‘프로젝트 혼’의 영상을 4DX로 상영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지스타를 통해 혁신적 모바일게임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총 6개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먼저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소울’과 ‘아이온’을 활용한 ‘블소 모바일’과 ‘아이온 레기온스’를 선보인다. 또 그동안 엔씨소프트가 걸어온 길과는 전혀 다른 캐주얼장르 ‘패션스트리트’도 공개한다. 이밖에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의 ‘프로젝트 H2’와 ‘팡야 모바일’, ‘소환사가 되고싶어’도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넥슨은 역대 최대규모인 180부스를 꾸리고 총 15종의 신작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메인부스인 미디어갤러리에서는 부스 내벽 4면을 덮는 압도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넥슨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2’, ‘공각기동대’(아래).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역대 최대규모인 180부스를 꾸리고 총 15종의 신작게임을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메인부스인 미디어갤러리에서는 부스 내벽 4면을 덮는 압도적인 영상을 만날 수 있다. 넥슨의 대표게임 ‘메이플스토리2’, ‘공각기동대’(아래). 사진제공|넥슨

■ ‘메이플스토리2’ 등 신작 게임 15종 대방출

역대 최대규모인 총 180부스 마련
FPS 게임 ‘공각기동대’ 영상 첫 선
모바일 TCG ‘마비노기 듀얼’ 시연


지 스타에 10년 동안 개근한 넥슨은 이번 행사에 역대 최대규모인 180부스를 꾸리고 총 15종의 다양한 신작 게임을 전시한다. 특히 게임시연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고 출품작 별로 특별 제작된 영상을 공개하는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메인부스라 할 수 있는 ‘미디어갤러리’가 그 주인공. 이 곳에선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등 대작 타이틀의 신규 프로모션 영상을 상영한다. 특히 부스 내벽 4면을 덮는 압도적 영상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스 바닥에 설치된 ‘미디어폴’에선 게임별 일러스트와 캐릭터, 시스템 등 콘텐츠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오픈형 무대인 ‘슈퍼스테이지’에선 시간대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현장의 열기를 더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2’와 ‘영웅의 군단: 레이드’, ‘공각기동대’, ‘클로저스’ 등 주요 신작의 개발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 게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또 ‘서든어택’을 종목으로 한 e스포츠 대회에서 활동중인 유명 선수를 초청해 이벤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휴식시간 동안엔 대형 스크린을 통해 ‘도미네이션즈’, ‘프레타’ 등 신작 모바일게임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한다.

또 다른 부스인 ‘모바일스팟’에선 ‘마비노기 듀얼’과 ‘영웅의 군단: 레이드’, ‘광개토태왕’ 등 3종의 모바일게임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넥슨은 이번 지스타에 자체개발 PC온라인게임 4종과 자체개발 및 퍼블리싱 모바일게임 6종, 퍼블리싱 PC온라인게임 5종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일인칭슈팅게임(FPS), 액션게임, 카드게임(TCG),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등 장르가 다양하다.

자체개발 PC온라인 신작으로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메이플스토리2’와 ‘서든어택2’가 있다. 또 일본 애니메이션 원작을 바탕으로 네오플이 개발중인 FPS게임 ‘공각기동대 온라인’과 띵소프트의 카툰렌더링 MMORPG ‘페리아 연대기’도 나선다. 특히 단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낸 적이 없는 ‘공각기동대 온라인’이 영상을 통해 최초 공개된다.

모바일 신작으로는 정통 TCG ‘마비노기 듀얼’, 독특한 세계관과 게임성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야생의 땅: 듀랑고’, 중세 판타지 스타일의 액션 RPG ‘프레타’가 있다. 또 김태곤 사단에서 15년 만에 선보이는 역사 전략 시뮬레이션게임 ‘광개토태왕’과 인기 모바일게임 ‘영웅의 군단’을 기반으로 한 액션RPG ‘영웅의 군단: 레이드’는 시연 버전으로 관람객을 맞는다.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자회사 넥슨M이 선보이는 ‘도미네이션즈’는 영상으로 소개된다.

퍼블리싱 PC온라인 신작은 비공개 테스트 모집에 10만명 이상의 유저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은 나딕게임즈의 신개념 액션 RPG ‘클로저스’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와 박진감 있는 전투가 매력적인 엔진스튜디오의 신감각 학원 RPG ‘아르피엘’이 있다. 액션과 MMORPG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액션게임 명가 KOG의 ‘아이마’도 선보인다. 김학규 IMC게임즈 대표의 신작 MMORPG ‘트리 오브 세이비어’와 신생개발사 씨웨이브소프트의 액션게임 ‘하이퍼유니버스’도 출품한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로스트아크’를 위해 100석에 달하는 영상 상영관을 준비했다. 핵&슬래쉬 시네마틱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그룹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로스트아크’를 위해 100석에 달하는 영상 상영관을 준비했다. 핵&슬래쉬 시네마틱 MMORPG를 표방하는 게임으로 이번 지스타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된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그룹

■ 3년 간 심혈 기울인 ‘로스트아크’ 베일 벗는다

총 80부스…신작게임 4종 공개
모바일 ‘프로젝트 Puppy’ 시연
공연·퀴즈 등 각종 이벤트 마련


이 번에 처음으로 일반 관람객 대상(B2C)관에 참여하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총 80부스의 규모로 전시관을 꾸린다. 기본 구조물을 프랙탈 삼각형으로 제작해 기업 아이덴티티를 표현했다. 또 ‘로스트아크’와 ‘스카이사가’, ‘아제라’, ‘프로젝트 Puppy’ 등 4종의 출품작 특성에 맞춰 부스를 꾸몄다.

먼저 ‘로스트아크’는 총 100석에 달하는 영상 상영관을 준비했다. ‘로스트아크’는 핵&슬래쉬 시네마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장르를 표방한다. 잃어버린 아크의 힘을 찾아 떠나는 영웅들의 모험과 전투를 그렸다. 언리얼엔진으로 구현한 환상적인 세계와 아름다운 배경, 동서양을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이 강점. 이번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되지만, 실제로는 3년 이상 150여명의 개발진을 투입해 완성도가 높다. 2015년 상반기 첫 공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드라마틱한 연출과 역동적인 던전을 통해 몰입감 있는 스토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유저 행동에 따라 게임 환경이 변하는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호쾌하고 화려한 전투의 묘미도 갖췄다. 아울러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MMORPG 본연의 재미도 잘 살렸다는 평가다. 마치 살아 있는 세계에서 경험하는 듯한 다양한 모험과 생동감 있는 생활형 콘텐츠, 유저들끼리 서로 어울리고 경쟁할 수 있는 재미까지 두루 갖춘 기대작이다.

‘스카이사가’와 ‘프로젝트 Puppy’관은 게임의 세계관에 따라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와 구조물로 꾸몄다. ‘스카이사가’는 영국의 유명 개발진으로 구성된 레디언트 월드와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갖춘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합작해 개발 중인 콘텐츠. 오픈월드 온라인 샌드박스 게임이다. 이번 지스타에서 영상으로 처음 대중들을 만날 예정이다.

모바일 기반의 ‘프로젝트 Puppy’는 강아지를 매개로 한 감성 소셜 네트워크 게임. 현재 스마트 기기에서 구현할 수 있는 최상의 리얼리티와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이다. 풍부한 강아지 액션 및 감정 변화 등 생생한 즐거움을 위한 인공지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애견과 함께 즐기는 다양한 미니게임 및 각종 견종을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보다 큰 육성의 재미를 누릴 수 있다. 16대의 스마트 기기를 설치해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제라’는 총 12대의 PC를 설치해 시연해볼 수 있도록 부스를 꾸몄다. 최근 2차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MMORPG로 다양한 전쟁 콘텐츠와 마갑기를 활용한 전투가 백미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우선 각 전시게임 이벤트에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도장을 찍어주고 그 개수에 따른 상품을 제공한다. 스타들의 부스 방문도 예정돼 있다. 21일과 23일에는 각각 두 차례 부산을 대표하는 미녀 박기량이 포함된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딩 팀의 공연이 펼쳐진다. 22일에는 쥬얼리의 예원이 부스에서 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매시 정각 메인 무대에서 퀴즈 이벤트가 벌어지며 추첨을 통해 폭스바겐 ‘폴로 R 라인’ 승용차 등을 증정한다.

부산|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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