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업은 불황극복, 근로자는 고용안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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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고용노동청, 두 차례 기업지원제도 설명회

직원 300명의 건설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부산 사하구 A 기업은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매출액과 생산량이 급감했다. 사업주는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고용 조정을 하지 않고 7, 8월 두 달에 걸쳐 14일 정도 휴업했다. 사업주는 부산고용노동청에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했고 1억2000만 원을 받아 위기를 넘겼다. A 기업은 이를 활용해 기존 숙련 인력의 고용을 유지하고, 휴업에 따른 부담(휴업수당 지급)도 완화할 수 있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이 악화된 기업이 직원을 줄이지 않고 휴업 등을 할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사업주에게 도움을 주는 지원금이다. 금액은 휴업수당의 3분의 2. 종업원 500명 이상 제조업, 300명 이상 건설업·운수업·통신업, 100명 이상 서비스업·병원 등 대규모 사업장은 2분의 1을 지원한다.

부산고용노동청은 21일과 25일 부산지역 20인 이상 기업 5000여 개를 대상으로 ‘힘내세요, 부산기업’이란 주제로 기업지원제도 설명회를 연다.

1차는 21일 오전 10시 부산진구 중앙대로 부산고용센터 5층, 2차는 이날 오후 3시 수영구 수영로 부산동부고용센터 지하 1층, 3차는 25일 오전 10시 북구 화명대로 부산북부고용센터에서 열린다.

설명회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비롯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지원금, 고용환경 개선 지원금, 전문인력 채용 장려금, 성장산업 고용지원금, 일·학습 병행 지원제도,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제, 장년취업 인턴제, 임금체불 청산 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산재예방시설 융자 등이 소개된다. 모두 근로자의 고용 안정과 고용 창출, 산업안전 등과 연계한 사업주(기업) 지원제도다. 상세한 안내 및 상담을 위해 1 대 1 현장 창구도 운영한다.

이태희 부산고용노동청장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이 많지만 사업주와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설명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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