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지리산 마을에 벽화 그려주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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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대 학생-직원들 재능기부

창원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양당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창원대 제공
창원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사리 양당마을에서 벽화를 그리고 있다. 창원대 제공
도시지역 대학생들이 지리산 산골마을에 화사한 ‘옷’을 입혔다. 국립 창원대 산업디자인학과 학생 10여 명과 이 대학 학생과 직원 3명은 최근 지리산 아래 마을인 경남 산청군 단성면 운리와 시천면 사리 양당마을에서 담벼락에 벽화를 그렸다. 10여 m 길이의 벽화는 꽃그림(운리)과 이 지역 특산물인 지리산 곶감 만들기(양당마을)를 테마로 삼았다.

하루를 사전 답사하고 14일부터 사흘 동안 현지에서 숙식을 하며 예쁜 벽화를 완성했다. 페인트와 붓 구입비 등 200만 원은 학교가 댔다. 창원대가 이 마을을 선택한 것은 올 8월 위안부추모비 건립을 위해 진행한 ‘제1회 창원대 국토사랑대장정’ 과정에서 주민들의 부탁을 받았기 때문. 봉사활동의 팀장을 맡은 산업디자인과 2학년 박노아 씨(22·여)는 “주민 희망에 따라 벽화를 그리게 돼 보람이 컸다”며 “학생재능기부단을 꾸려 봉사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지리산#벽화#창원대#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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