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최근 결함 논란을 겪은 무기와 군수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17일 경기 포천시 창수면의 국방과학연구소(ADD) 다락대시험장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들과 군사전문가, 취재진 등 140여 명이 성능 공개 행사에 참여했다. K-11 복합소총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자석만 갖다 대도 공중폭발탄의 격발신호가 작동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시연회에서 4종의 말굽 영구자석을 K-11에 갖다 댔지만 공중폭발탄의 자동 발사는 없었다. 방사청 관계자는 “자성에 따른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를 주기 위해 쏘지 않아도 조준경에 ‘격발완료’ 메시지를 띄우는 것인데 표현상 오해를 없애기 위해 다른 표현을 쓸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방탄복의 시험사격 거리인 45m 지점에서 북한군의 개인화기인 AK-74(신형)와 AK-47(구형)로 각각 신형 및 구형 방탄복에 3발씩을 쏜 결과 두 방탄복 모두 관통되지 않았다. 구형 방탄복이 AK-74 탄환에 뚫리는 문제에 대해 군 당국은 2015년까지 신형 방탄복을 최전방 감시초소(GP)와 일반전방소초(GOP)에 우선 보급하고 2017년까지 전 부대에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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