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이멀트 GE회장과 회동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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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현안 대처방안 논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7∼19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한 제프리 이멀트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과 18일 서울 용산구 소월로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2009년 2월 정 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이멀트 회장을 만난 지 5년 9개월 만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과 이멀트 회장은 이날 비공개로 만나 2004년부터 사업 협력 관계를 이어온 것에 대해 덕담을 건넨 뒤 글로벌 경제 현안에 대처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GE가 전기, 조명 회사에서 항공기 엔진, 금융, 의료기기 등 업종 변화를 통해 성장한 반면 현대차는 자동차라는 한 우물을 판 글로벌 기업인 만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사장도 배석했다.

이번 회동에선 GE의 계열사인 GE캐피털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지분 매각 건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E캐피털은 한국 금융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차원에서 현대차그룹과 2004년 현대캐피탈, 2005년 현대카드의 지분을 43%씩 인수하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정 회장과 이멀트 회장은 2001년 처음 만나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와 이번이 7번째 만남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멀트 회장이 한국의 투자 기회를 찾아보기 위해 방한한 자리에서 정 회장을 처음 만났지만 사업 제휴를 계기로 둘 사이가 더욱 돈독해져 종종 만나며 환담을 나눴다”고 전했다.

강유현 yhkang@donga.com·김호경 기자
#정몽구#제프리 이멀트#제너럴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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