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콜드제로 테크’ 공법으로 찬 공기 원천봉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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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예전에는 두툼한 옷을 입어도 옷 틈으로 파고드는 얼음 같은 바람을 피하기 어려웠다. 뚱뚱해 보이도록 몇 겹의 옷을 껴입어야 몸의 온기가 간신히 유지됐다. 요즘은 다르다. 얄팍한 옷이라도 우습게 볼 수 없다. 겉옷들이 맵시 있게 달라지고 기능성도 가미됐다. 특히 기능성을 중시하는 아웃도어들이 그렇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겨울철 대표 방한 외투로 주목받은 구스다운 재킷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밀레는 2014년 겨울 다운재킷 트렌드 키워드를 ‘H·O·T’로 정했다. 각기 다른 소재나 기능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H: Hybrid) 아웃도어 제품이 많고, 업체마다 ‘자체 개발 기술’(O: Original Technology)로 보온력을 끌어 올린 다운재킷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화려한 원색이나 네온 컬러가 인기를 끌었던 과거와 달리 ‘톤이 다운된 컬러(T: Tone Down)’의 다운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의 ‘뉴 니아 다운 코트’는 슬림하면서도 우수한 방풍 기능을 지닌 롱다운 코트다. 롱코트 디자인은 지난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밀레는 이 제품에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다운 공법 ‘콜드제로 테크’를 적용했다. 바늘구멍 사이로 냉기가 침투해 따뜻한 공기를 빼앗기지 않도록 개선했다. 뉴 니아 다운 코트의 소비자 가격은 69만 원.

‘쥬피터 다운’ 구스다운 제품은 밀레의 주력 제품이다.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해 차가운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옷 안에는 습기가 머물지 않아 입는 내내 쾌적하다. 구스다운 340g이 충전재로 사용됐으며 솜털과 깃털을 9 대 1의 비율로 충전해 가벼우면서 따뜻하다. 또 국내산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원액을 캡슐화해 다운과 혼합해 반영구적인 항균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에도 콜드제로 테크 기술이 적용돼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54만9000원.

‘젤러트 다운’은 밀레의 스마트 아웃도어 제품이다. 온도 및 자외선 세기를 측정할 수 있는 키트가 부착돼 있다. 소매에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부착된 키트를 통해 영하 10도부터 영상 10도까지 외부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자외선 세기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강해지면 키트에 새겨진 영문 밀레 로고가 파란색으로 짙어지면서 위험 신호를 보낸다. 따뜻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지닌 젤러트 타운의 소비자 가격은 79만 원이다.

밀레의 ‘아치스텝 에펠 보아 GTX’는 암벽등반이나 산악 달리기에 유용한 등산화다. 이 등산화에는 운동화끈 대신 보아 다이얼 시스템이 적용돼 조작 한 번으로 신발을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다. 게다가 발에 균일한 압력이 전해지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산행 도중 신발끈이 풀릴 염려가 없다.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한손으로 조임을 조절할 수 있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와 투습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네이비, 버건디 색상으로 출시된 아치스텝 에펠 보아 GTX의 소비자가격은 21만8000원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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