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늙은이의 자존심’ 말에 기뻤다” 수상소감…구봉서, 꽃다발 건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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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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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해 사진= KBS
송해 사진= KBS
송해, 구봉서

MC 송해가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송해는 17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이날 송해는 “감사하다.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이 내게 와 ‘여보게 송해. 자네가 우리 늙은이 자존심이야. 잘해’라고 할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송해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우나 더우나 서로 웃고 박수치고 즐긴 여러분께 이 영광을 돌린다”고 전했다.

이어 송해는 “나와 함께 이 자리를 지키느라, 대한민국 대중문화 예술인의 한 사람이라는 자긍심을 뿌리내리기 위해 열심히 해주신 선후배에게도 영광을 돌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송해의 은관 문화훈장 수상 후 원로 코미디언 구봉서(88)가 축하의 꽃다발을 건네 감동을 더했다.

구봉서는 휠체어를 타고 정정한 모습으로 시상식에 등장, 송해가 상을 타자 꽃다발을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구봉서는 몸이 불편한 와중에도 지난 10월 열린 ‘제1회 대한민국 코미디 핫 페스티벌 in 아산’과 제2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참석하는 등 코미디를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 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고 그들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문화 예술인에 대한 최고 권위의 포상제도다.

송해, 구봉서. 사진= KBS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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