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사진의 거장’ 세바스치앙 살가두 GENESIS展]해발 4200m… 성서시대의 삶 그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3시 00분


코멘트

2015년 1월 15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2008년 에티오피아 ⓒ photo by Sebastiao Salgado / Amazonas images
2008년 에티오피아 ⓒ photo by Sebastiao Salgado / Amazonas images
에티오피아 랄리벨라에서 일주일을 이동해 도착한 해발 4200m의 아부네 요셉 고원지대. 잠시 숨을 고르는 나그네의 머리 위로 햇살이 쏟아진다. 오직 걸어서만 갈 수 있는 이곳 사람들은 성서시대부터 조상이 생활하던 방식 그대로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유적이 남아 있다. 험준한 산악 협곡과 멀리 나일 계곡으로 흘러드는 강들 때문에 이들은 고립되어 있다. 어쩌면 그런 환경이 이들을 보호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살가두는 사진 촬영과 캠핑 장비를 운반하기 위해 15마리의 나귀를 고용했다. 난코스를 지날 때, 나귀 주인들은 그들의 재산목록 1호인 나귀를 보호하려고 나귀의 짐을 덜어 자기가 짊어졌다. 그래도 5마리가 탈진해서 죽었다. GENESIS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살가두는 기생충을 막기 위해 머리카락과 수염까지 모두 밀어버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