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막극 ‘원혼’ 방송가 흔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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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KBS 2TV 단막극 ‘원혼’ 캡처
사진출처| KBS 2TV 단막극 ‘원혼’ 캡처
연출·대본·음악 삼위일체 방송후 큰 호평

KBS 2TV 단막극 ‘드라마스페셜-원혼’(사진)이 방송가에 끼친 영향력은 생각보다 컸다.

16일 밤 12시10분에 방송한 ‘원혼’은 자정 시간대 방영이라 1.4%(닐슨코리아)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방송 이후 상당한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 드라마는 연출과 대본 그리고 음악에서 삼위일체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정통사극의 부활을 알린 KBS 1TV 대하드라마 ‘정도전’ 연출에 참여한 이재훈 PD와 이필호 음악감독 그리고 ‘굿 닥터’ ‘신의 퀴즈’ 등을 통해 필력을 인정받은 박재범 작가가 합심한 작품이다.

드라마는 귀신들의 타임 슬립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하우스 공포물로서 공간이 주는 음산한 분위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했다. 이목구비가 거꾸로 된 귀신에 대한 세세한 묘사는 시각효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기에 배경음악과 효과음은 그동안 공포드라마가 보여주지 못한 참신한 시도로 눈길을 끌었다. 1시간 분량의 드라마에서 반전까지 만들어내며, 방송 말미 친일에 대한 메시지를 넣어 여운을 남긴 스토리 라인은 드라마의 짜임새를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이 같은 호평이 나오면서 본격적으로 연출자로 나설 이 PD의 차기작과, 박 작가가 집필해 내년 방송 예정인 뱀파이어 소재의 KBS 2TV ‘블러드’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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