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자선축구는 계속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6시 40분


내달 13일 지적장애인 대표팀 초청 경기

2014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홍명보(45) 전 감독을 만났을 때였다.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홍명보 자선축구경기)’를 올해도 개최할지 물었다. 그의 답은 짧지만 명확했다. “당연히 연다. 축구계, 팬들과의 약속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자선경기는 계속된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재)홍명보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 자선축구경기가 12월 13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열린다. K리그는 물론 일본 J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다. 또 여자축구선수, 연예인, 그리고 지적장애인 축구국가대표선수들이 초청돼 축구를 통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다. 특히 지적장애인 축구대표팀은 8월 브라질 지적장애 월드컵 출전을 꿈꿨지만, 2억원의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대회 참가를 취소했던 아픈 기억을 지니고 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접한 홍 전 감독은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잊지 않고 올해 자선경기에 초청했다.

대회 수익금은 힘든 투병 생활을 견디고 있는 소아암 어린이들의 치료 기금으로 기부된다. 출전선수 명단은 홍 전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12월 8일 서울 서초구 팔레스호텔에서 열릴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된다. 입장권은 SK OK티켓(http://okticket.com)과 티켓몬스터(http://ticketmonster.co.kr)를 통해 발매되고 있다.

한편 홍명보장학재단은 뿌리가 튼튼한 한국축구를 응원하는 ‘비더루츠(Be the Roots)’ 캠페인의 일환으로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전국 초등학교(618개교)의 골네트 교체 설치를 지원한다. 강원도 춘천 금산초를 첫 대상교로 선정해 13일 증정 행사를 마쳤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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