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관 회장 “기업체와 자매결연…스포츠클럽 자립 준비 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8일 06시 40분


이용관 회장. 스포츠동아DB
이용관 회장. 스포츠동아DB
■ 사천스포츠클럽 이용관 회장

기존 회원 쾌적한 운동 위해 회원수 제한
하반기 유아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 강화


이용관(57·사진) 회장은 사천스포츠클럽이 출범 수개월 만에 국민생활체육회 상반기 평가에서 전국 18개 종합형스포츠클럽 중 2위를 차지한 데 대한 공로를 시, 교육청 그리고 직원들에게 돌렸다. 사천시와 사천교육지원청의 전폭적인 지원, 매니저를 비롯한 지도자들의 노력이 삼위일체를 이룬 것이 사천스포츠클럽 급성장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그 결과 회원 수가 급증해 현재는 더 이상 회원을 받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지도자와 시설의 수용능력이 한계치에 다다랐다고 판단했기 때문. 이런 ‘행복한 고민’은 사천스포츠클럽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회원이 되기 위해 대기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회원을 많이 받을 경우 기존 회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돼 제한을 두고 있다.”

현재 사천스포츠클럽의 숙원사업은 사천시가 운영하고 있는 국민체육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는 것이다. 올해가 가기 전에 성사시키기 위해 적극 추진 중이다. 사천시청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천스포츠클럽에서 국민체육센터를 운영할 경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수준 높은 생활체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종합형스포츠클럽의 가장 큰 과제는 자립이다. 국민생활체육회로부터 매년 3억원씩, 3년간 지원을 받게 되어 있지만 그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이 회장은 “자립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 자체 수익사업을 위해 기업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다. 사천시의 지원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부터는 유아체육 쪽으로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대부분 생활체육 지도자들은 오전시간이 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오후 4∼6시에 프로그램이 집중되어 있다. 이 회장은 “남는 시간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들은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학교시설을 무료로 활용해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운동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한편 ‘지금은 무료나 저렴하게 운동을 배우지만 훗날 어른이 되면 너희가 아이들을 위해 봉사해 달라’는 의미도 있다”고 했다.

사천(경남)|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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