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영어 25번 문제 논란, 영어교사 “⑤번도 역시 명확하게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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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7일 15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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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25번
수능 영어 25번
세계지리 출제오류로 신뢰도를 위협받고 있는 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에서 올해 또 오류지적이 빗발친다.

17일 영어교육학계에 따르면 2015년 수능 영어 25번 문항의 답이 2개라는 문제제기가 발생했다.

오류지적이 제기된 수능 영어 25번은 2006년과 2012년 미국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이용실태(Social Media Profiles: What Americans Age 12-17 Post)에 관한 도표에서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찾는 문제를 말한다.

이 문항의 정답은 ④번으로 2012년의 ‘이메일 주소 공개’ 현황은 (Regarding posted email addresses, the percentage of 2012) 2006년의 세 배 (was three time higher than that of 2006.)라는 것이다. 2006년도의 현황이 29%이므로 세 배를 하면 87%가 되기 때문에 명확히 틀린 답이 된다.

그러나 ⑤번 문항도 틀린 답이이라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점화됐다.

익명을 요구한 영어교사는 한 매체에 “수능 영어 25번 문제는 ④번이야 명확한 답이지만 ⑤번도 역시 명확하게 틀렸다”면서 교육과정평가원의 오류 인정을 촉구했다.

교사는 이어 “통계청에서도 강조하고 있는 %와 %포인트를 구분하지 못하고 잘못 사용한 경우로 보인다”면서 “예시문대로 2006년에 비해 2012년 18% 증가했다면 20이 아닌 2.36이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⑤번 문항을 보면 ‘2012 recorded an eighteen percent increase’(18 퍼센트 증가)로 인쇄됐다. 지문을 정확히 해석한 수험생이라면 정답이 된 ④번 문항과 헷갈렸을 여지가 충분하다.

평가원 측은 17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외부인사 등을 통해 심사·검증 절차를 거쳐 24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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