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희망 남 “‘성격차이’ 이혼녀 좋아…사별한 女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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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7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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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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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헤어져 다시 혼자가 된 이른바 '돌싱(돌아온 싱글)' 남녀는 재혼을 생각할 때 상대 역시 돌싱일 경우 어떤 사람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을 꺼려할까.

남성은 '성격차이'로 헤어진 이혼녀를, 반대로 여성은 '사별'로 홀아비가 된 남성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04명(남녀 각 252명)을 대상으로 '재혼 상대는 전 배우자와 어떤 이유로 헤어졌으면 좋겠습니까?'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질문에 대해 남성은 응답자의 27.0%가 '성격차이(로 이혼)'을, 여성은 4명 중 한 명꼴인 25.0%가 '사별'을 선택해 각각 1위에 올랐다.

이어 남성은 '고부갈등(으로 이혼한 여성)'(21.4%) - '외도(로 헤어진 여성)'(19.8%) - '사별'(16.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사별에 이어 '성격차이(로 헤어진 이혼남)'(22.2%) - '속궁합 부조화(로 헤어진 남성)'(17.5%) - '장서 갈등(으로 헤어진 남성)'(15.1%) 등의 순서로 응답이 많았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남녀와 재혼 상담을 하다보면 배우자 조건 중에 돌싱이 된 원인을 중시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특히 사별로 돌싱이 된 경우 남성은 여자의 기가 셀 것 같아 기피하는 반면 여성은 부부간의 문제로 헤어진 것이 아니어서 가장 선호함으로써 남녀간에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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