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빈소, 과거 “암은 죽음 준비할 수 있는 병, 절망적일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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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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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빈소, 오승근.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故 김자옥 빈소, 오승근.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故 김자옥 빈소

배우 김자옥이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과거 암 투병 관련 발언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자옥은 지난해 8월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마지막회 게스트로 출연해 “작년에 내가 죽은 줄 알았다는 사람도 있었다. ‘대장암 재발’ ‘드라마 하차’ 이런 기사가 나서 내가 다 죽어간다는 말도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자옥은 “종합 검진 중 발견된 암이 다행히도 수술하기 딱 좋은 부위에 있었다. 운이 좋았다”며 “의사가 일을 하는 게 정신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하기에 방사선 치료받고 촬영가고 항암 주사 맞고 촬영가고 그렇게 몇 년을 치료와 활동을 병행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 3년은 괜찮았는데 작년에 임파선, 폐에 암이 전이돼 추가적으로 항암 치료를 받았다”며 “암은 죽음을 준비할 수 있는 병이다. 절망적일 필요는 없다. 나중에 더 나빠지면 그때를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긍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잖아”라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김자옥은 최근 암세포가 폐로 전이돼 나흘 전부터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러나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故 김자옥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8시 반, 장지는 경기 분당 메모리얼 파크이다. 유족은 남편 오승근 씨와 아들 영환, 딸 지연 씨가 있다. SBS 김태욱 아나운서가 막냇동생이다.

김자옥 별세 소식에 누리꾼들은 “故 김자옥 빈소, 오승근 씨 기운내시길” “故 김자옥 빈소, 김태욱-오승근 마음이 정말 아프겠다” “故 김자옥 빈소, 정말 안타까운 소식” 등의 반응을 보였다.

故 김자옥 빈소, 오승근. 사진=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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