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세월호 추모공원 용역비 2015년 예산 반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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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에 220억원 들여 설치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과 단원고가 있는 경기 안산시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이 조성된다. 전남도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세월호 추모사업 용역비 5억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전남도는 앞서 6월 팽목항 일대 2만 m²에 연면적 600m² 2층 기념관을 건립하는 계획 초안을 만들었다. 초안에는 세월호 희생자와 실종자 304명과 수색작업 과정에서 희생된 의사자 10명의 얼굴 부조를 만들고 추모의 글, 유품 등을 전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팽목항 추모공원 조성 사업비는 220억 원이다. 전남도와 진도군은 세월호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국민의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추모공원 조성사업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추모공원 건립 방안은 세월호특별법에 따라 조만간 설치될 ‘4·16재단’을 포함해 희생자 가족, 진도 주민, 건축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추모공원 건립추진위원회에서 수정·보완 절차를 거치게 된다.

세월호 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원회는 추모공원이 팽목항 인근 국유지에 조성되기를 바라고 있다. 대책위 측은 팽목항은 2012년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남해안 선벨트) 사업지로 선정돼 항만 정비, 수산물 가공·친수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인근 국유지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대책위는 이르면 18일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 달라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팽목항#세월호 추모공원#용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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