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부경 다친 SK, 김민수가 있었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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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연속 20득점 이상 맹활약…LG 꺾고 4연승 달리며 공동 2위
전자랜드, 삼성 꼴찌로 주저앉혀

악재(惡材)가 호재(好材)로 바뀌었다. 최부경의 부상으로 고민했던 프로농구 SK가 김민수(사진)라는 히든카드를 찾아냈다. 김민수가 최근 3경기에서 계속 20점 이상을 올린 덕에 SK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16일 경남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김민수는 33분 58초간 뛰며 20득점 6리바운드 1가로채기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와 박승리(14득점 9리바운드 1가로채기)의 활약을 앞세운 SK는 LG를 78-64로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11승 4패로 오리온스와 나란히 공동 2위에도 올랐다.

전반전 40-32로 앞선 SK는 3쿼터에서 뒷심을 발휘한 LG에 동점을 허용했다. LG의 김종규(23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3가로채기)와 크리스 메시(17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살아나면서 LG가 무서운 속도로 쫓아왔지만 끝내 역전은 허락하지 않았다. 4쿼터에서 다시 점수 차를 벌리며 SK는 14점 차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9일 KCC전에서 최부경이 안면 골절을 당한 뒤 김민수는 그 빈자리를 메워왔다. 12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혼자 24점을 올리며 자신의 존재를 드러냈다.

안양에서는 KT가 인삼공사에 76-66으로 승리하며 인삼공사를 2연패에 빠뜨렸다. 더블더블(23득점-14리바운드)을 작성한 찰스 로드와 전태풍(19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4가로채기)이 KT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인천 안방경기에서 삼성을 86-65로 대파하며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올 시즌 팀 최다인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주저앉았다.

2014∼2015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우리은행이 역대 첫 두 시즌 연속 1라운드 전승(5승) 기록을 작성했다. 1위 우리은행은 16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KDB생명을 69-63으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KDB생명은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1라운드를 5전 전패로 마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최부경#김민수#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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