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2시즌 연속 1R 5전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6시 40분


우리은행 이승아(13번)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홈경기 도중 이경은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이승아(13번)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홈경기 도중 이경은의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WKBL 사상 최초 기록…5점차로 진 KDB는 5전패

선두와 꼴찌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1위 우리은행은 1라운드를 5전승으로 마감한 반면 최하위 KDB생명은 5전패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KDB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9-63의 낙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에도 1라운드에서 전 구단에 승리했던 우리은행은 한국여자프로농구(WKBL) 사상 처음으로 두 시즌 연속 1라운드 전승의 대기록도 작성했다. 우리은행과 공동 2위 신한은행, KB스타즈(이상 3승1패)의 간격은 1.5경기차다.

우리은행은 골밑과 외곽의 동반 우위를 앞세워 1쿼터부터 21-9로 앞서며 전반을 41-23으로 마치는 등 경기 초반부터 KDB생명을 시종 압도했다. 사샤 굿렛이 15점을 꽂으며 우리은행의 완승에 앞장섰다.

우리은행은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는 물론 임영희, 박혜진 등 주축선수들까지 대거 2014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돼 장기간 팀을 비운 탓에 적어도 1라운드에선 고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최근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을 모두 제패했던 우리은행은 역시 강했다. 우승 경쟁 상대들인 신한은행, 삼성, KB스타즈 등을 1라운드부터 연파하며 일찌감치 독주 채비를 갖췄다.

KDB생명은 1쿼터 5분이 넘도록 무득점으로 고전하다 0-10으로 뒤진 1쿼터 5분24초경 김소담의 미들슛으로 어렵게 첫 득점을 신고하는 등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경은(16점)의 분전 덕분에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6점차까지 따라붙기도 했지만, 결국 단 한번의 역전도 없이 속절없이 무너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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