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 주말의 여왕 자리매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6시 55분


사진캡쳐|MBC 홈페이지
사진캡쳐|MBC 홈페이지
MBC ‘전설의 마녀’ 7회만에 시청률 19.1%
‘메이퀸’·‘금 나와라 뚝딱’ 등 주말극서 인기

7개월 만에 주말극으로 돌아온 한지혜(사진)가 ‘시청률 보증수표’란 수식어를 다시 회복할 기세다.

한지혜가 주연을 맡은 MBC 주말극 ‘전설의 마녀’가 14.5%(닐슨코리아)로 첫 회를 시작해 15일 7회 방송에서 자체 최고시청률인 19.1%를 기록했다. 두 자릿수 시청률도 기록하기 힘든 요즘 안방극장에서 ‘꿈의 시청률’이 된 20% 돌파는 시간문제다. 이날 극중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한지혜가 자신을 감옥에 넣은 시아버지(박근형)에게 복수를 결심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한지혜는 시청률 상승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다.

한지혜는 자신이 주연한 2012년 MBC 주말극 ‘메이퀸’과 지난해 ‘금 나와라 뚝딱!’이 시청률 25%를 넘기면서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렸다. 당시 한지혜 덕분에 시들해진 MBC 주말극이 활기를 되찾았고, 한지혜는 그해 ‘연기대상’ 후보에도 올랐다.

하지만 주말극을 벗어나 올해 2월 발길을 옮긴 KBS 2TV 월화극 ‘태양은 가득히’에서는 연기변신에도 불구하고 2%대의 저조한 시청률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조기종영까지 검토될 정도로 참혹한 성적이었고, 올 한해 방송한 미니시리즈(월화,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비록 젊은층이 주로 보는 미니시리즈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한지혜가 신민아, 구혜선, 한예슬 등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주말극에서 자신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한지혜는 “이번에 다시 주말극에 도전하는데 시작 전부터 많이 떨렸다”면서 “시청률은 무조건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더라. 부담을 버리고 선배 연기자들과 후배들을 잇는 허리 역할을 제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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