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가격, 한국에만 오면 나오는 ‘호갱’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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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5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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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이케아코리아
‘이케아코리아 가격’

이케아코리아가 공개한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국만 유독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다.

지난 13일 세계적인 가구회사 이케아코리아는 제품 판매에 앞서 한국어 홈페이지(ikea.com/kr)를 개설하고 거실, 침실, 주방, 욕실 가구 등 8500개 이상 제품 사진과 가격을 공개하고 나섰다.

하지만 가격 공개 후 네티즌들 사이에서 “현지 가격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케아가 공개한 상품 중 가구의 경우 4000~5000원대 의자부터 7만 원대 서랍장과 유아용 침대 등 저렴한 상품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200만 원대 가죽 소파, 140만 원대 옷장 등 비싼 제품도 보인다. TV 장식장 가격은 한국에서 44만 9000원이지만 같은 상품의 현지 가격은 211달러(한화 23만 2000원)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한 네티즌은 “동일한 제품인데 한국에서 110만원 더 비싸게 판다면 차라리 해외직구를 알아보거나 일본에 직접 가는 비행기값과 호텔값을 쓰고도 돈이 남겠다”면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케아코리아 제품의 가격은 가까운 일본이나 중국 이케아보다 10~ 50%까지 차이가 났다. 이케아의 유명 책장 ‘빌리’의 경우 한국에서는 9만 9000원인데 반해 중국과 일본에서는 각각 8만 5000원, 8만 7000원대에 팔린다.

조립, 배송 등 부가서비스 비용도 한국이 높은 편이다.

이케아코리아는 픽업·배송 서비스도 기본 요금 2만 9000원을 내놨다. 조립 서비스는 배송 서비스를 신청한 경우에만 가능하고 기본 4만 원부터 시작한다. 소파 조립과 커버는 개당 5만 원, 벽 설치는 개당 2만 원. 중국의 경우 거리별, 시간별 차등 요금제를 제공한다. 베이징 이케아 매장의 경우 시간대별로 A시간(9시~오후 2시), B시간(오후 2시~오후 8시), C시간(오후 8시~오후 10시)으로 나눈다. 이케아 매장을 중심으로 가까운 거리는 49위안(8700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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