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전체적으로는 희망적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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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4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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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에볼라 최대 피해국인 서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에볼라로 인한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해제했다.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에 대해 AFP 통신은 “엘런 존슨 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국영 EL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상사태 기간을 연장하지 않겠다는 뜻을 국회 지도부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라이베리아는 지난 8월 에볼라 확산이 정부의 통제 수준을 넘어선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바 있다.

라이베리아 정부는 “세계 전문가들이 에볼라 감염 둔화세를 잠정 발표한 것을 확인하면서 이번 주 신규 감염사례가 매일 최고 500건 이상에서 50여건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이유를 밝혔다.

설리프 대통령은 에볼라 대책에 협력한 국민과 세계 각국에 감사를 표하며, 라이베리아가 시행한 국경 폐쇄, 통행금지 및 강제 격리, 학교 폐쇄, 대중집회 제한 등 강력한 규제가 효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퍼진 이래 라이베리아가 감염자 6822명, 사망자 2836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라이베리아와 시에라리온, 기니, 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가 4개국에서는 1만4098명이 감염됐고 5160명이 사망했다.

설리프 대통령은 “전체적으로는 희망적이지만 여전히 농촌에서 위험지역이 속출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라이베리아 비상사태 해제. 사진 = YTN 뉴스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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