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성과물, 사업화에 적극 나서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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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연구개발 혁신 대토론회

“우수 성과라는 ‘전반전’뿐만 아니라 사업화라는 ‘후반전’에도 이겨야 진정한 승리라 할 수 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13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연구개발(R&D) 혁신 대토론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선 이희국 LG그룹 사장(기술협의회 의장)은 “우수한 성과물이 사업화로 가는 길에는 거대한 계곡이 존재하는데, 국가 R&D 주체들이 세계 시장과의 첨예한 경쟁에 안이하게 대처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서경학 한국연구재단 융합기술분야 단장은 “기초, 원천, 응용, 사업화 과제를 독립적으로 선정한 탓에 연결고리가 끊어진 것이 문제”라고 덧붙였다. 선경 고려대 의대 교수는 “대학과 출연연, 기업은 역할이 다른 데도 정부가 제시한 과제에 다 같이 경쟁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R&D에 대한 정부의 역할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우일 서울대 연구부총장은 “그동안 정부가 R&D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산업화를 이끌었지만 이제는 민간이 발전한 만큼 공공기술 외에는 민간을 지원하는 역할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국가 R&D 예산이 18조 원에 달하지만 성과가 부족한 현실에서 지금이야말로 R&D 혁신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잘 검토해 정부 차원에서 준비 중인 ‘R&D 혁신방안’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 기자 ilju2@donga.com
#미래부#R&D#연구개발#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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