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에 한번꼴 ‘Mr. 정상회담’ 시진핑… 개최 빈도 으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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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중-일-러 정상회담 全數분석
횟수는 장기재임 푸틴 174회 최다… 朴대통령 49차례, 12일에 한번꼴

한국을 둘러싼 4대 강국 최고 지도자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가장 활발하게 정상 외교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과 러시아는 밀월관계인데도 역내 맹주(盟主) 지위를 두고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비해 미국은 정상회담 개최 횟수가 중국의 절반인 데다 해외 방문도 적어 위축된 외교 위상을 드러냈다. 한국과 일본의 정상회담 빈도는 미국보다 더 낮았다. 이 같은 사실은 13일 동아일보가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트리움’과 함께 한국 및 4강의 정상회담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이 자료는 외교부가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에게 제출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2기 행정부), 시 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이후 올해 10월 17일까지 개최한 양자 정상회담은 모두 510회였다.

시 주석은 재임 580일 중 정상회담을 147회 열었다. 3.9일에 한 번꼴이며 해외 정상회담을 연 횟수도 54회로 가장 많았다. 단순 횟수로만 보면 재임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푸틴 대통령이 압도적이다. 해외에서 36회, 국내에서 138회 등 모두 174회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반면 오바마 대통령은 81회 정상회담을 열어 7.8일에 한 번꼴이었다. 아베 총리는 59회(11.2일에 1회)였고 박 대통령은 49회(12.2일에 1회)로 가장 적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정상회담#시진핑#박근혜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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