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대권 분리 주장 박지원 “박지원 문재인 대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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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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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 대표 도전이 확실시 되는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3일 강력한 당권 후보인 문재인 의원을 겨냥해 '당권-대권 분리론'을 펴는 것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에 대해 "친노 반노의 문제도, 문재인 박지원의 대결도 아니다"고 부인하면서 "당과 집권을 위해서 당권은 대권은 분리되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후 "우리의 두 번 대선·총선 실패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가 파탄 났다"며 "국가부채 가계부채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 단 한 가지도 어렵지 않은 게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야당답지도, 할말도 못했으며 감동적인 협상도 못해 국민 속에 존재감도 상실했다. 최근에도 우리만 사정 당하고 간첩은 조작되며 국정원 군 사이버 사령부의 정치개입은 어떻게 되어 가는가"라고 무기력한 당의 상황을 꼬집었다.

박 의원은 "당 대표는 싸울 때는 싸우고 협상할 때는 감동적으로 해야 한다. 상처 입는 것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대중정당이기에 가치관이 목표가 아니고 집권이 목표"라면서 "대권 후보는 정책을 제시하고 이미지도 관리하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몸과 마음을 섞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만약 대권 후보가 당권에 도전한다면 다른 대권 후보들은 뒷짐만 지고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DJ YS JP 박근혜 같은 리더십은 시대도 바뀌고 이젠 없다. 김무성 대표도 문재인 의원도 전라도 사람을 부산에 공천해 당선 시키겠나? 당과 집권을 위해서도 당권 대권은 분리돼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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