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이란과 원자로 8기 추가건설 협정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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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서 핵연료 제공-사용후 재처리

러시아가 이란에 새 원자로 8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마감시한(24일)이 2주도 남지 않은 이란 핵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1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세르게이 키리옌코 러시아 국영 원자력기업 로스아톰 최고경영자(CEO)와 알리 악바르 살레히 이란원자력청(AEOI) 청장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정에 서명했다. 원자로 2기는 가압수형 원자로로 아라비아(페르시아) 해 연안의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 옆에 건설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새 원자로들의 원자로 건설과 핵연료 관리를 감독할 예정이다.

나머지 원자로 6기가 건설될 터는 확정되지 않았다. 이 중 2기는 부셰르 원전에 더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가동에 필요한 핵연료는 러시아가 제공하고 사용 후 핵연료는 러시아가 가져와 재처리할 방침이다.

러시아의 이 같은 민간 원자력 기술 제공 방식은 이란의 첫 민간 원전인 부셰르 원전 건설 당시에도 IAEA의 동의를 이끌어낸 바 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러시아#이란#원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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