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시, ‘동북아 금융허브’도약 디딤돌 착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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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해양금융종합센터 개관 이어 13일부터 벡스코서 국제금융박람회
부산商議서 금융산업발전 포럼… “시너지효과 높일 다양한 방안 마련”

최근 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안에 들어선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 동아일보DB
최근 부산 남구 문현동 금융단지 안에 들어선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 동아일보DB
부산이 동북아 금융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국내 해양금융의 중심이 될 해양금융종합센터가 10일 남구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문을 열었다. 금융과 해양산업 발전을 이끌 핵심 기관이다.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부서를 한곳으로 모은 해양금융종합센터는 해양플랜트와 선박 관련 금융업무, 중소 조선소와 해운업체 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업무에 항만, 물류, 해양서비스 영역까지 더해 명실상부한 종합해양금융지원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조직은 3본부 5부 13팀이며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해양금융 전문인력 77명으로 구성됐다. 내년에는 3본부 7부 21팀으로 확대하고 인원도 늘린다.

9월 29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현대중공업에 컨테이너 8척을 발주한 그리스 컨테이너 전문선사에 1억7000만 달러의 선박금융을 공동 지원하기로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최성영 해양금융종합센터장은 “부산이 해양금융 허브로 도약해 나가는 데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발전과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고 금융도시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한 부산국제금융박람회가 부산시 주최로 13∼15일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인 행사에는 4개국 59개 업체가 참가해 167개 부스를 운영한다. 주 행사는 BS금융지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 보험사 등 국내 55개 금융기관과 미국 AIA생명보험, 중국 궁상(工商)은행 등 해외 4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금융정책 및 기업홍보, 금융상품 마케팅으로 진행한다. 부대행사로 국내 유일 증권전문 박물관이자 금융교육 대표기관인 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은 부산 경남지역 중고교생과 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부자의 선택’이란 주제의 금융교육을 실시한다. 또 세계화폐박물관, 증권박물관, 재테크관 등도 운영한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개인이 직접 인터넷을 통해 공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국내 최고의 공매포털 시스템인 온비드 이용법을 설명한다. ㈜한국경영연구원은 중소기업 정책자금(융자금, 무상자금) 조달 활용전략을 소개한다.

주식, 부동산 등 자산관리운용의 고수들이 강사로 나와 재테크 시장의 흐름과 투자전략, 행복한 노후를 위한 전략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한국은행과 대한주택보증, 부산은행 등은 취업준비생을 위한 채용설명회와 함께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과 면접 방법 등을 알려준다. 금융투자협회 주최 금융취업 토크 및 금융자산관리 경진대회도 열린다.

13일 오후 3시에는 박람회와 연계해 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마련하는 부산금융산업발전 포럼이 열린다. BIFC에 입주하는 금융 관련 공공기관과 지역금융기관의 부산금융중심지 육성 정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정현민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최근 BIFC 준공과 금융 관련 공공기관 이전, 금융기구 설립 등으로 부산이 동북아 금융허브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며 “금융산업의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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