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시진핑 “北 핵개발 성공못할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코멘트

온실가스 감축-군사충돌 방지 합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2일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미중)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 개발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데에도 뜻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시 주석도 한반도 비핵화, 평화 안정,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등 중국의 3대 원칙을 거론한 뒤 6자회담이 조속하게 재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정상은 또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우발적인 군사충돌 방지에 합의했다. 미국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기준으로 26∼28%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7% 줄이겠다는 오바마 대통령 공약보다 훨씬 강화된 목표다.

중국은 2030년 또는 그 이전을 온실가스 배출의 최고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개발도상국이라며 감축 의무를 거부해 온 중국이 배출을 억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 2위 국가인 중국과 미국의 이 같은 감축 합의는 한국 등 온실가스 배출 상위국들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AP통신은 지적했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관련 영향 분석에 나섰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 조숭호 기자
#핵#오바마#시진핑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