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스토브리그 뜨겁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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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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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현·김민호 KIA유니폼…김동수 LG 2군 감독
손혁 넥센행·김재현 한화행 등 해설위원 현장복귀

2014 정규시즌이 끝나고 한화, 두산, KIA, SK, 롯데 사령탑이 바뀌었다. 감독이 바뀌면서 코치들의 이적도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KIA 김기태 감독과 SK 김성근 감독은 ‘사단’이라고 불리는 코치들을 소속팀으로 불러들였다. 김기태 감독을 따라 조계현 전 LG 2군 감독이 KIA 1군 수석코치로 이름표를 바꿔 달았고, 김민호 수비코치 등도 김 감독을 따라 ‘호랑이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도 마찬가지다. 김성근 감독 부임 후 기존 10명의 코치가 떠났지만 김성근 사단에 속한 12명의 코치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한화는 12일 권영호 전 삼성 스카우트를 투수코치로 추가 영입했다. 권 코치는 1991년부터 2년간 삼성에서 김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인 넥센도 예외가 아니었다. 넥센은 시리즈가 끝난 직후 손혁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을 투수코치로, 박철영 전 SK 2군 배터리코치를 1군 배터리 코치로 영입했다. 오는 사람이 있으면 떠나는 사람도 있다. 넥센에서 5년간 지도자로 몸담았던 김동수 배터리코치는 15년 만에 친정팀인 LG로 돌아가 2군 선수들을 감독할 예정이다.

코치 대이동에서 주목할 변화는 해설위원들의 현장행이다. 올 시즌 초반 양상문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LG 감독으로 다시 유니폼을 입은 데 이어 손혁 위원이 넥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게 됐다.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역시 시즌 중반 LG 양상문 감독의 요청 때문에 수석코치로 다시 복귀했다. 김재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김성근 감독을 따라 한화에 합류했다. LG와 SK 시절부터 김 감독과 사제의 연을 맺었던 그는 2010년 은퇴 후 2년간 해설위원으로 활동했지만 스승의 부름에 주저하지 않고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이로 인해 방송계에도 새 얼굴들이 등장했다. 한화에 있었던 정민철 투수코치와 이종범 코치가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게 대표적인 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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