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친환경車 세계 2위 달성”… 현대·기아車, 차종 22개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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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부터 SUV까지 풀 라인업 구축

현대·기아자동차가 최근 연료소비효율(연비) 개선안을 내놓은 데 이어 2020년까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의 2위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한국전력공사 땅의 고가 매입 논란과 실적 부진 등으로 주가가 하락하자 향후 비전을 제시해 주주들을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22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소형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이르는 친환경차의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이 회사는 현재 하이브리드 4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1개 차종 등 모두 7종의 친환경차를 판매 중이다.

올해 12월에는 연비가 향상된 신형 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고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처음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외부 전원을 통해 배터리를 충전한다.

현대·기아차 측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유럽,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하고 평균 연비를 계산할 때 인센티브도 제공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사는 설계 단계부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내놓을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현재 전 세계 글로벌 업체 중에 도요타와 혼다만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다양한 종류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2020년까지 하이브리드 12개 차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개 차종, 전기차 2개 차종, 수소연료전지차 2개 차종 등 모두 22개 차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 현대·기아차는 국내 기업들과 주요 부품의 95% 이상을 국산화에 성공해 글로벌 업체 중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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