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은행 가계대출 7조 급증…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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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저금리 영향… 주택담보대출만 6조 늘어나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면서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국내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모기지론 양도분 포함)은 547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보다 6조9000억 원 늘어난 금액으로 2008년 1월 가계대출 잔액 집계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주택담보대출 증가 영향이 컸다.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새 6조 원이 늘어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의 증가 폭을 보였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금리가 인하되고 부동산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은 1만900가구로 2008년 4월 1만2200가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많았다.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대출도 전달보다 9000억 원 늘어 151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10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 역시 전월보다 크게 늘었다.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673조7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7조2000억 원 증가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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