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유령 제작 성공, 뇌 감각 신호 조작… 참가자들 “유령 봤다”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15시 12분


코멘트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인공 유령 제작 성공'

인공 유령을 제작하는 실험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 의학전문매체는 6일(현지시각) "스위스 로잔공과대학(Ecole Polytechnique Federale de Lausanne) 연구진이 뇌 감각 신호를 인위적으로 조정해 인공 형태의 유령을 제작 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은 평소 유령을 본다고 주장하는 뇌전증(간질) 환자 12명의 뇌를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섬 피질, 전두골 피질, 측두두정 피질 부분에서 특정 흐름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진은 실제 유령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보기로 결정하고, 손과 등·허리 부위를 자극하는 용도의 두 로봇을 실험참가자의 앞뒤로 배치한 뒤 초당 500밀리의 진동을 가해 어떻게 느낌이 변하는지를 살폈다.

이후 참가자들은 "이 방에 나 말고 다른 존재가 있었다", "제3의 존재가 나를 감시하더라", "지금 유령 4명이 주위를 감싸고 있다"라고 하는 등 유령의 존재를 느끼며 실험 중지까지 요청했다.

로잔공과대학 올라프 블랑케 교수는 실험 결과에 대해 "유령의 존재가 결국 뇌 감각 신호간의 충돌에서 빚어지는 현상임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http://www.facebook.com/DKBnews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