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기는 것에 도움이 될까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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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1월 12일 1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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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나바로 MVP. 사진 = 스포츠동아 DB
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나바로 MVP. 사진 = 스포츠동아 DB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삼성의 외국인 타자 나바로가 한국 프로야구 데뷔 첫 해만에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나바로는 경기 후 기자단 투표에서 총 73표를 획득해 팀 동료 최형우(25표)와 윤성환(16표)를 제치고 ‘2014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외국인 선수가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된 것은 지난 2000년 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톰 퀸란과 2001년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 이후 세 번째다.

나바로는 MVP에 오른 후 인터뷰에서 “한국에 온 첫 해에 시리즈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서 기쁘다. 팀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멋진 팀 동료들, 특히 박석민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줬다.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1년간의 한국생활에서 느낀 점을 말했다.

나바로는 “홈런을 생각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팀이 이기는 것에 도움이 될까 생각하면서 경기를 했다. 그런데 홈런을 많이 치게 됐고 승리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MVP에 대해 전혀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그런데 9회 더그아웃에서 누군가 말해줬다. 그 이후 사람들이 축하를 해줘서 MVP를 받은 걸 알게 됐다. 사실 윤성환이 잘 던져서 그가 MVP를 수상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승리투수 윤성환은 6차전 MVP가 됐다.

한편 삼성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무려 11개의 안타를 퍼부으며 11-1로 승리했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하며,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축하해요”,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멋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시리즈 MVP 나바로. 사진 = 스포츠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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