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to Start up!] 스타트업 위한 특강 열리다, 차세대 IT 산업은 무엇?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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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스타트업 융합 콘텐츠 아이템 경진대회에 참여하길 원하는 일반인, 예비창업인, 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Run to Start Up 무료 특강'이 지난 6일과 7일에 걸쳐 열렸다.

이번 특강은 ‘2014 스타트업 융합 콘텐츠 아이템 경진대회’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로, 웨어러블, 사물인터넷, 비콘, 3D 프린팅 등 차세대 IT 기술에 대해 다뤘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해당 분야의 시장 동향과 사업 접근 방향을 소개했으며, 특강에는 경진대회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학생 및 예비창업자들이 참여했다. 이번 강의 내용을 통해, 차세대 IT 산업의 동향과 전망은 어떠한지 살펴보았다.

웨어러블, “다양한 형태로 등장, 활용 방면도 넓어”

웨어러블 분야에서는 어비팩토리의 송태민 대표가 '웨어러블 디바이스와 안드로이드웨어 OS의 미래'를 주제로 강의했다. 송 대표는 다양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OS를 소개하고, 안드로이드웨어의 특징과 IX에 대해 소개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란 말 그대로 ‘입는 컴퓨터’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구글 글래스’나 ‘삼성 기어S’처럼 몸에 직접 착용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도록 돕는 기기들이 대표적이다.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종류는 안경이나 렌즈, 시계, 속옷, 신발, 반지 등으로 향후 점점 다양한 형태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러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전화, 문자메시지, SNS, 이메일, 음악 감상, 캘린더, 영상 촬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향후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활용 범위가 더욱 넓어질 전망인데, 가령 헬스케어, 안전, 산업, 교통 등의 분야에 접목되어 각종 편의를 줄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형 쇼핑몰과 빌딩, 대중 교통과 연결돼 재난 상황을 즉시 감지하고, 대처하도록 돕는 웨어러블 기기가 있다면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안전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블루투스 저전력 송신기 ‘어비콘’이다. 이 송신기를 건물 곳곳에 설치하면 건물 관련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앱에 전송된다. 평소에는 쇼핑 정보 제공 및 쿠폰 적립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중앙통제실에서 모든 신호를 총괄하도록 전환해 안전을 지킨다.

사물인터넷(IoT), “가볍게 접근할 것, 가치를 전달할 것”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는 리버스의 임석영 CSO가 '사물인터넷의 최신 패러다임과 비즈니스 접근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현재 시장에서 사물인터넷이 새로운 혁신으로 논의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소개한 것.


사물인터넷이란 다양한 사물, 동식물 등을 유무선 네트워트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뜻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사용 가치를 만들고,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 시스코에 따르면 2020년에는 370억 개의 사물인터넷 기기가 등장하며, 향후 10년 동안에는 공공 4조 6,000억 달러, 민간 14조 4,00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사물인터넷 분야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이유만으로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사업을 하려면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사물인터넷은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등 인프라가 구축되어야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둘째, 사물인터넷 분야는 안정성, 보안 문제, 예상치 못한 부작용, 가격 등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많으므로 이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접근이 필요하다 셋째, 사용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먼저 발굴해야 한다.

그렇다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어떻게 발굴할 수 있을까. ‘가볍게 접근할 것’, ‘효용성 있는 가치를 전달할 것’, ‘기기 자체의 스마트함보다는 연결 환경 속에서 발휘할 수 있는 기능을 특화할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미아 방지 손목 밴드인 ‘리니어블(Lineable)’이다. 이 손목 밴드는 자녀가 부모로부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알람을 울린다. 또한, 리니어블의 앱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서비스 적용 범위도 넓어진다. 앱을 통해 다른 사용자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아이를 찾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존의 GPS보다 더 정확하게 아이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제품 가격은 5,000원에 불과하다.

비콘, “사용자의 습관을 바꿀 만큼의 편의성이 중요”

비콘 분야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콘텐츠서비스 연구실의 이준우 실장이 '비콘의 콘텐츠 분야에서의 활용'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는 비콘이 사물인터넷 및 웨어러블 콘텐츠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스마트 기기와 연동될 수 있음을 다뤘다.


먼저, 비콘이란 무엇일까. 생소한 것 같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은 개념이다. 비콘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근거리 위치기반 기술을 뜻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반경 50m 내에 있는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객이 오프라인 매장을 지나갈 때 할인 쿠폰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매장 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모바일 지갑 서비스 ‘얍(YAP)’도 비콘을 기반으로 했다. 얍은 쿠폰 발행과 스탬프 적립,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다.

강의를 진행한 이준우 실장은 “스마트 콘텐츠의 핵심 가치는 사용자의 습관을 바꿀 만큼의 편의성”이라며, 비콘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전했다. 가령, 비콘 기술은 교통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 공항에서 보안 검색대 이동 시 자동으로 항공권을 팝업하거나, 환전 시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주는 쿠폰 등을 발행할 수 있다. 자동차에 비콘 기술을 적용하면 주차 시간과 주차비를 계산할 수 있으며, 톨게이트, 주차장, 세차장, 주유소 등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

비콘을 통해 이와 같은 편의성을 제공하면 상품의 부가가치를 향상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에게 자동으로 쿠폰이나 각종 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니 이에 드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해당 강의에서는 비콘을 활용한 사업에 대한 조언도 제공됐다. 바로 ‘아이디어를 구체적으로 구현할 것’, ‘UI보다는 UX를 표현할 것’, ‘개발자보다는 사용자 측면에서의 시나리오에 집중할 것’이다. 다시 말해, 비콘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사용자의 상황과 편의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3D 프린터, “미래를 이끌 유망 분야”


3D 프린터는 플라스틱이나 금속을 녹여 잉크로 사용해, 3차원 물체를 제작하는 프린터를 말한다. 기존 프린터가 PC에 있는 문서를 바탕으로 글이나 사진을 종이 인쇄하는 것과 달리, 3D 프린터는 3차원 도면을 바탕으로 그릇, 신발, 장난감과 같은 물건을 만들어낸다. 도면과 재료만 있으면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3D 프린팅 기술은 '21세기의 연금술'이라 불리기도 한다.

미국 IT 컨설팅 기관인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전세계 3D 프린터 출하량은 2014년 10만 8,150대에서 2015년 21만 7,350대로 증가할 전망이다. 2015년부터는 3D프린터의 출하량이 매년 두 배 이상 증가해, 2018년도에는 230만 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3D 프린터를 활용하는 사업 분야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

3D 프린터 부문에서는 안양 스마트콘텐츠창조마당에 있는 3D프린터를 실물로 보고, 참가자들이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을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14 스타트업 융합 콘텐츠 아이템 경진대회는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3D프린터를 활용한 IT 기술과 APP&Web 기반 스마트 콘텐츠 등을 개발 중인 예비창업인을 발굴해, 사업화를 진행하는 행사다. , 안양시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거나 개발할 예정인 학생, 일반인, 기업, 예비창업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11월 23일(3D 프린터 부문은 19일)까지 예선 접수하면 된다. 참가 신청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runtostartup.com)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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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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