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을 게임산업 메카로 육성”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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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14년부터 5개년 계획 시행 발표
일자리 창출-산업간 연계효과 기대
R&D센터 유치 등 1000억원 투입

부산의 차세대 문화콘텐츠 핵심 산업으로 게임산업이 육성된다. 부산시는 “게임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육성을 위해 5개년 계획(2014∼2018년)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게임산업이 연평균 10% 이상의 고성장 부가가치 미래성장 산업으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다른 산업 연계 효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부산은 국제 게임산업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전시회인 ‘지스타’의 성공 개최로 게임도시 이미지를 정착시켰다.

이번 계획의 비전은 ‘2018년 게임산업 중심도시 실현’이다. 이를 위해 5대 전략, 19개 과제를 설정했다. 국내 메이저 게임 기업과 글로벌 게임 연구개발(R&D)센터를 유치하고 지역 게임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2018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입해 일자리 창출 1000명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5대 전략은 글로벌 첨단 게임산업 기반 조성, 글로벌 미래 게임 창의 인력 양성, 스타 기업 육성과 지역 기업 중견화, 글로벌 시장 전략적 진출, 게임문화 가치 창조 등이다.

시는 먼저 센텀시티에 구축한 문화콘텐츠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지역 게임 기업 집적화를 위한 ‘게임 게더링 존’을 구축한 뒤 게임 제작 기업 유치와 육성을 병행한다. 모바일게임센터를 유치해 지역 모바일 게임 기업의 기획, 시나리오, 마케팅 등 제작 전 과정을 원 스톱으로 지원하는 ‘토털 인큐베이팅 거점 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도권에만 조성돼 있는 메이저 게임 기업들의 테스트베드(시스템 내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 테스트하는 시스템)와 미래 게임 R&D센터 조성을 위한 글로벌 게임테크비즈센터를 건립해 첨단 게임산업 글로벌 제작 단지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게임 핵심 전문인력 양성과 선도기술 확보를 위해 지역 대학과 관련 기관을 통해 게임 업체가 요구하는 게임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공급한다. 취업난 해소와 청년층 역외 유출 방지, 창업·취업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우수 게임 콘텐츠를 선정해 지원하고, 자금 조달이 어려운 지역 기업에 안정적 재원 지원을 하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민자 부산 게임 전문 펀드도 조성할 방침이다. 지역의 문화콘텐츠 기업을 키우기 위한 스타 프로젝트 지원금을 현재 7억 원에서 2018년에는 15억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스타 등 국제 행사와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福岡) 간 초광역경제권과 연계한 문화콘텐츠 협력 사업을 지원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부산은 국내 e스포츠의 메카’라는 명성에 걸맞게 e스포츠 경기장을 구축하고 세계 e스포츠 대회와 e스포츠 페스티벌을 열어 시민과 관람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도 마련할 방침이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게임산업#일자리 창출#R&D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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