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위례의 마지막 주자, 흥행의 대미 장식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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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단지 2709채 年內분양

하반기(7∼12월) 수도권 분양시장의 최대 관심 지역은 위례신도시였다. 7월 이후 위례신도시에서 선보인 4개 단지가 줄줄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수도권 분양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이다. 연말까지 이 지역에서 5개 단지(오피스텔 포함)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의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5개 단지가 위례신도시 흥행 돌풍의 대미를 장식할지 부동산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위례신도시에 대한 관심은 2010년 첫 분양을 시작한 이후 꾸준하다. 18개 민영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4 대 1이었다. 대규모 택지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9·1 부동산대책’ 이후에는 과열을 우려할 만큼 열기가 뜨거웠다.

10월 1일 GS건설이 분양한 ‘위례 자이’의 경우 1451가구 모집에 6만2670명이 몰려 평균 138.9 대 1의 청약경쟁률을 나타냈다. 2006년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분양 이후 8년 만에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펜트하우스인 전용면적 134m²형은 4가구 모집에 1478명이 몰려 청약경쟁률이 369.5 대 1이었다.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위례 중앙 푸르지오’ 1·2단지는 같은 달 31일 청약 접수 결과 288가구 모집에 9171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31.8 대 1로 집계됐다.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위례 자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었다. 분양가가 3.3m²당 1845만 원으로 위례신도시 전체 평균 분양가(1526만 원)보다 20% 이상 높았는데도 흥행에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물량도 대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위례 분양가가 최근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 청약자 수가 다소 줄어들 수는 있겠지만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중소형으로 이뤄진 공공분양 아파트의 경우 희소성이 높고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경쟁률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11월 말 위례신도시의 중심지인 ‘휴먼링’(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도로) 내 C-2, 3블록에서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97∼134m² 총 214채로 이뤄진다. 단지 서쪽으로 단독주택 용지가 자리해 탁 트인 조망을 누릴 수 있다.

대우건설은 같은 시기 휴먼링과 맞닿은 C-4, 5, 6블록에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m² 단일 평형 총 630채로 구성된다. 지하철 8호선 우남역(2017년 개통 예정)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두 단지 모두 위례신도시 내부를 잇는 신교통수단인 ‘트램’(노면전차)과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는 단지 남쪽으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는 단지 북쪽으로 수변공원과 마주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는 휴먼링 안인 A2-2블록에서 공공분양 아파트 ‘자연앤자이e편한세상’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51∼84m² 총 1413채 규모로, GS건설과 대림산업이 공동시공을 맡는다. 단지 바로 앞에 초중고교가 들어선다. 19일 1,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중소형 공공분양이라 청약저축이나 청약종합저축 가입자 가운데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할 수 있다.

보미종합건설은 12월에 휴먼링 안인 C2-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m² 초과 중대형 131채로 이뤄진다. 트랜짓몰 내에 위치해 중심상업지구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좋다.

한화건설은 휴먼링 내 업무24블록에 오피스텔 ‘위례 오벨리스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20∼82m² 321실 규모다.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경전철인 ‘위례∼신사선’ 중앙역(2020년 완공 예정)과 가깝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위례신도시#아파트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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