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통합우승 보너스 ‘배당금 포함 50억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1월 12일 06시 40분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넥센을 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김인 사장 및 류중일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한 삼성은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쌓게 됐다. 잠실|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삼성이 넥센을 11-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한 후 김인 사장 및 류중일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시즌 통합 우승을 한 삼성은 최초로 4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쌓게 됐다. 잠실|임민환 기자 minani84@donga.com 트위터 @minani84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콤하다. 삼성 선수단은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을 달성하면서 또 다시 돈방석에 앉게 됐다. 50억원 안팎의 보너스가 삼성 선수단에 돌아갈 전망이어서 따뜻한 겨울을 나게 됐다.

우선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우승으로 약 25억원의 포스트시즌(PS) 배당금을 받을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PS 입장수입에서 운동장 사용료를 비롯한 제반 경비(약 40%)를 뗀다. 나머지 금액을 PS 진출팀의 순위에 따라 분배하는데, 정규시즌 우승팀에 우선 적으로 전체 배당금의 20%를 지급한다. 그리고 남은 금액의 50%를 KS 우승팀, 25%를 준우승팀에게 나눠준다. 플레이오프(PO)와 준PO에서 패한 팀에는 각각 15%, 10%가 돌아간다.

예년에 비춰보면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한 팀은 보통 PS 입장수익금의 35% 정도를 받아갔다. 지난해 PS 입장수익은 총 92억366만7000원이었는데, 삼성은 정규시즌과 KS 우승을 동시에 달성해 32억5845만7845원을 보너스로 받아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PS 입장수익이 줄었다. 지난해엔 총 72억8006만8400원의 입장수익을 올렸다. 지난해엔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LG와 두산이 동시에 PS 무대에 올랐고, PS 경기수도 총 16경기(준PO 5차전, PO 4차전, KS 7차전)로 많았다. 올해는 PS에 오른 팀 중 홈구장 규모가 큰 팀은 LG뿐이었고, PS 경기수도 총 14경기(준PO 4차전, PO 4차전, KS 6차전)로 지난해보다 2경기 적은 탓이다. 그래도 최근 입장권 가격 상승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2012년(103억9222만6000원)과 지난해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된다.

삼성은 PS 배당금 외에 매년 우승보험을 들고 있다. 예년 수준인 10억원의 우승 보험금을 추가로 받게 된다. 여기에다 그룹 차원의 격려금까지 지급된다. 우승 배당금과 우승 보험금을 합치면 약 37억원. 여기에 그룹 격려금까지 투입되면 삼성은 50억원 안팎의 화끈한 돈잔치를 벌일 수 있다.

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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